김정재 국회의원(포항북구·미래통합당)이 3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박원순 성추행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고 권력형 성범죄를 뿌리 뽑기 위해 국회 상임위 차원의 청문회를 개최할 것을 요청했다.
김 의원은 “안희정, 오거돈, 박원순으로 이어지는 위력에 의한 성범죄가 반복될 때마다 피해자의 고통을 함께하겠노라고 외쳤지만, 안타깝게도 너무나도 빨리 잊혀지고 있다”면서 “우리 사회가 박원순 성추행 사건을 잊는다면 이는 위력에 의한 성범죄를 용인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밝혔다.
박원순의 최측근들이라는 이른바 ‘6층 사람들’이 피해자의 절규를 어떻게 묵인하고 방조했는지 낱낱이 밝히고, 가해자 박원순의 극단적 선택을 초래한 서울시와 경찰, 청와대의 피소사실 유출 의혹 역시 진실을 가려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박원순 청문회를 통한 국회 상임위 차원의 진실규명과 함께 미래통합당 성폭력 대책 특별위원회 활동으로 성폭력 근절대책 마련해 제2·3의 피해자가 나타나지 않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정재 국회의원은 제21대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야당 간사와 미래통합당 성폭력 대책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임병섭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