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포스코는 현장의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인재들을 양성하고자 ‘포스코기술대학’ 신입생을 6일부터 모집한다고 밝혔다.
포스코기술대학은 철강 분야의 실무경험과 이론을 겸비한 차세대 현장리더를 육성하기 위해 마련된 포스코의 사내대학이다.
교육과정은 금속·기계·전기계측 등 철강융합 분야로, 2년제 전문학사 과정을 마치면 온라인 학사학위도 취득할 수 있다.
2021학년도 8기수 선발인원은 총 50명으로 포항과 광양에서 각각 25명씩 선발한다.
오는 20일까지 지원 접수를 받고 다음달 10일에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기본 지원 조건은 5년 이상 근속했으며 최근 2년간 성과 평가가 평균 이상인 직원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올해부터는 교육 대상자를 포스코 직원에서 포스코강판, 포스코케미칼 등 그룹사 현장 직원까지 확대했다.
미래 성장가능성이 높은 직원을 선발하기 위해 근속기간 5년을 채우지 못해도 우수 직원으로서 3년 이상 근속하고 공장장의 특별 추천이 있을 경우 입학 지원이 가능하다.
입학한 직원들은 2년간 금속, 기계, 전기, 전자 등 전공과목과 빅데이터, 생산관리, 경영, 영어 등 교양과목을 합쳐 최소 80학점을 이수해야 한다.
학기 중 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요일 별로 일정을 편성하고 주말과 공휴일, 방학 중에는 휴식이 보장될 수 있도록 전체 과정을 구성했다.
교수진은 사내 연구원과 현업 전문가를 비롯해 포항공대, 한동대 등 사외 교수를 초빙해 강의 역량을 높였다.
학습 촉진을 위해 재학기간 중 과제 수행과 학사학위 취득에 필요한 비용을 전액 지원하며, 2021년 신학기부터는 입학생 전원에게 태블릿과 통신비를 추가로 지급할 예정이다.
5기 졸업생인 포항제철소 STS압연부 정의용 과장은 “현업과 학업을 병행하는 바쁜 나날이었지만, 현업에 복귀한 후 현장을 보는 시야가 넓어지고 기술관련 토론회에도 적극 참여할 만큼 직무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포스코기술대학은 교육부에서 인가한 2년제 전문학사 학위과정으로, 2014년 2월 개교해 지금까지 216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올해 포스코명장으로 선발된 1기 졸업생 포항제철소 설비기술부 이정호 차장을 비롯해 현업에 복귀한 졸업생들은 직책 보임 46명, 산업기사 이상의 국가기술자격 취득 60명(95건), 표창 및 상장 수상 141명(284회) 등의 성과를 거두며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임병섭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