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포항국제불빛축제는 당초 5월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10월 16~18일로 개최시기를 한차례 연기한 바 있다.
포항국제불빛축제는 타지역 관광객의 유입이 많고 코로나 취약계층을 포함한 불특정 다수가 참여하는 대규모 야외축제로, 관광객 동선과 밀집을 완벽하게 통제하는 방역망을 갖추기 어려운 점도 취소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이강덕 시장은 “지역관광과 경기침체 등을 생각하면 안타까운 결정이지만,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결정임을 널리 양해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해병대문화축제도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당초 4월 개최에서 6월, 9월로 두 차례 연기를 거듭하다 최종 취소됐다.
# 포항시, 시추기 증거보존 요청
포항시 송경창 부시장은 지난 5일 서울에서 신한캐피탈 부사장을 만나 포항촉발지진의 진상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시추기 철거 중지 및 증거보존을 협의했다.
이날 송 부시장은 포항지진진상조사위원회의 증거보존 결정에도 불구하고 지난 2일 지열발전 시추기 철거작업 진행에 따라 진상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할 수 있다는 시민들의 우려를 전달하며 진상조사가 끝날 때까지 시추기 철거를 중지해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현재 시추기 철거작업은 잠정 중단된 상태다.
송경창 부시장은 “포항지진에 대한 진상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관련부서 및 신한캐피탈과 지속적으로 협력하면서 시추기 보전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 ‘2020 해양레저 집중체험주간’ 운영
포항시는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오는 16일까지 ‘2020 해양레저 집중체험주간’을 운영한다.
주요체험으로는 서핑, 스쿠버다이빙, 요트, 포항운하체험이 있으며, 집중체험주간을 맞아 사업운영업체와 연계해 체험비를 할인하고 있다.
지정된 앱(바다야놀자)으로 신청해야 할인 받을 수 있으며, 앱에서 체험종목과 업체를 선택한 후 사전 신청하면 된다.
영일대해수욕장에서는 ‘여권없는 세계여행’이라는 테마로 나라별 랜드마크를 모티브로 한 모래조각 작품전 등 샌드페스티벌과 해양레저스포츠 홍보를 위한 포토존을 운영하고 있다.
주말 야간에는 포항 크루즈 운항으로 죽도시장의 야경과 해상공원의 분수, 경관 조명 등 여름밤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조철호 해양산업과장은 “해양레저 집중체험주간 운영으로 해양레저스포츠 분야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키고 포항을 찾는 피서객과 관광객들이 바다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섭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