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화섭 안산시장. 사진=안산시 제공.
[일요신문] 올해 전국 시 가운데 최초로 추진한 ‘안산시 대학생 본인부담 등록금 반값지원’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안산시(시장 윤화섭)는 올 상반기 처음 시행된 본인부담 등록금 반값지원을 통해 918명의 학생에게 모두 5억9천여만 원이 지원했다.
학생 1인당 평균 지원금은 64만2천 원으로, 지급 대상 학생 중 368명이 한 학기 최대 지원액인 100만 원을 지원 받았다. 1년 한도금액은 200만 원이다.
안산시는 이번 사업의 시민 만족도를 조사하기 위해 지난달 17~27일 신청자 전원에게 설문조사를 실시, 381명으로부터 답변을 받았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88.2%(336명)가 ‘만족한다’는 반응을 나타냈고, 중립적인 응답은 8.4%(32명), 3.1%(12명)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1명(0.3%)은 응답하지 않았다. 부정적인 응답자 12명의 경우 전액장학금 수혜자로 확인되면서 시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학생이었다.
이어 교육비 경감 효과를 묻는 문항에서도 89.8%(342명)가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중립과 부정적인 답변은 각각 8.9%(34명), 1.0%(4명)이었다. 무응답자는 1명(0.3%)이었다.
안산시 교육발전에 대한 기여도를 묻는 물음에는 91.3%(348명)가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고, 중립과 부정 반응은 각각 7.9%(30명), 0.8%(3명)으로 나타났다.
설문 참여자의 58.0%(221명)는 현재 한국장학재단이 등록금의 평균 50%를 지원하는 국가장학금이 60% 이상 증액돼야 한다고 답했다. 안산시의 지원금이 이 부분을 채워주며 교육비 경감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셈이다.
이밖에도 사업 참여자의 70.3%(268명)는 본인부담 등록금 반값지원이 안산시 인구증가에 기여하고 있다고 답하는 등 전반적으로 안산시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안산시는 설문 결과와 상반기 사업에 대한 분석을 통해 신청 절차 등의 개선을 거쳐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윤화섭 시장은 “안산의 미래를 이끌 세대가 교육비 부담 없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원활한 추진을 이어가겠다”며 “보다 많은 대학생이 지원받을 수 있게 지원 대상자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