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혜정와 딸 서규원. 사진제공=SBS |
지난해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첫 방송된 이후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정규편성된 SBS <스타주니어쇼 붕어빵>. 아이들이 털어놓는 순수한 폭로에 프로그램에서 날고 기던 연예인들은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었다. 이미 연예인 2세로 스타군단에 합류한 그들의 인기는 엄마 아빠를 뛰어넘을 정도.
엄마의 성형수술 사실 등을 과감히 폭로하면서도 지극한 효심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유혜정의 딸 서규원 양(10). 규원 양은 지난해부터 이미 연예계의 각종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 가을에 제작 준비 중인 한 드라마의 출연 제의를 받기도 했다는 규원 양. 오디션을 보기 위해 엄마 손을 잡고 현장에 갔었다는 규원 양은 엄마의 질투(?)어린 시선을 받아야만 했다고 한다. 이유인즉 규원 양이 출연제의를 받은 드라마는 다름 아닌 엄마 유혜정이 그동안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엄마의 로망과도 같던 일일드라마였기 때문이다. 유혜정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오디션 장에 자신 역시 풀 메이크업을 하고 혹시 모를 끼워 넣기(?) 캐스팅을 기대했다는 후문이다.
<붕어빵> 출연을 위해 미용실에서 메이크업도 받는다는 규원 양은 요즘 각종 CG와 화보 촬영, 그리고 홍보대사 활동 등으로 엄마보다 더 바쁜 스케줄을 자랑하고 있다.
이국적인 꽃미남 외모로 스타덤에 오른 방송인 로버트 할리의 아들 하재익 군(16). 그는 방송 출연을 통해 사람들이 자신을 알아보는 요즘 모든 게 신기하다고 고백했다. “친구들이 함께 사진을 찍자며 다가오고 학교 선생님들은 기사를 스크랩해서 보여주는 등 학교생활이 더욱 재밌어졌다”는 그는 사실 처음 <붕어빵> 출연 제의를 받고 고개를 저었다고 한다.
▲ 로버트 할리와 아들 하재익. |
때 묻지 않은 순수한 아이들이지만 그 안에선 얽히고설킨 애정전선(?)도 엿볼 수 있다. 주니어들이 만장일치로 꼽는 최고의 인기남은 바로 김구라의 아들 김동현 군(12). 특히나 배우 정은표의 딸 정하은 양(6)은 타 방송에서 이미 김동현을 향한 공개 프러포즈를 하기도 했는데, 하은 양이 김동현을 좋아하는 이유는 다름 아닌 애들한테 잘해주기 때문. 동현 군은 이외에도 이세창 김지연 부부의 딸 가윤 양(6)의 사랑도 듬뿍 받고 있다. 가윤 양은 유독 동현 군과 사진을 찍을 때면 긴장한 표정으로 경직돼 주위를 웃음 짓게 한다고 한다.
스타 부부의 입을 통해 솔직담백한 결혼 생활 이야기를 들어보는 SBS <스타 부부쇼 자기야> 역시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며 순항 중이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미모의 스타들 부인이 등장하며 남편 못지 않은 유명세를 얻는 것으로 유명한데, 방송인 조영구의 부인 신재은 씨가 대표적이다.
신재은 씨는 스타 부부에겐 치부와도 같은 부부 사이의 불화를 거침없이 쏟아내며 대한민국 여성들의 많은 지지를 얻고 있는데, 한 제작진은 “이들은 녹화 당일 부부 싸움을 하고 와서 녹화를 하며 자연스레 화해한 경우가 여러 차례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들 부부는 녹화 펑크의 위기까지 간 경우도 여러 차례 있다고 하는데 그때마다 함께 출연한 패널들이 서로의 상담역을 자청하고 나서 위로해주기도 했다고. 하지만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고 했던가. 최근 둘은 프로그램의 인기를 바탕으로 육아 전문 채널에서 동반 MC를 맡아 찰떡호흡을 과시 중이다.
▲ 조영구와 부인 신재은. |
한편 신혼 6개월 차 부부로 최근 <자기야>에 출연한 바 있는 리포터 김태진의 승무원 아내 유세인 씨는 방송의 위력을 실감했다며 출연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방송 직후 여느 때와 같이 비행에 나섰다는 그는 기내에서 자신을 알아보는 아줌마 부대에게 사인 요청까지 받았다는 사실을 고백했는데, 방송에서는 화장과 헤어스타일을 완전히 다르게 했음에도 알아보는 사람들이 신기했다고 전했다. 그는 “아직도 출연 때마다 TV에서 보던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게 신기하다”며 “남편이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지 이제야 알 것 같다”고 했다.
<자기야>의 대기실에는 특별한 비밀이 숨어있다. 바로 남녀 대기실의 구분이 없다는 것. 제작진들은 사전에 남자 대기실과 여자 대기실을 따로 마련을 해놓지만, 일심동체인 부부들 덕에 남녀 구분이 무의미해진다고. 방송에서만 따로 앉아 있을 뿐이지 실제로는 모두 한데 모여 삼삼오오 수다의 꽃을 피운다고 한다.
주영민 연예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