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규석 기장군수는 태풍 ‘마이삭’ 영향으로 3일 새벽 기장군 지역 정전 발생과 관련해 이날 오후 3시에 한국전력 기장지사를 재방문해 한국전력 기장지사장을 면담했다.<사진>
앞서 기장군은 이날 오후 2시경 부군수, 행정자치국장, 행정지원과장이 한국전력 기장지사를 방문해 긴급 복구를 협조 요청했다.
오규석 군수는 “정전으로 인해 많은 주민들이 절박한 심정으로 빨리 복구해 줄 것을 요청해 왔다. 정전으로 인한 주민들의 경제적 손실과 불편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작업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복구를 완료해 달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김규환 한국전력 기장지사장은 “어제 새벽 기장군에서 안전문자로 한전의 상황을 주민들께 알려줘서 많은 도움이 됐다”며 “지금 고압선로 위주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후 저압선로 복구 작업이 진행될 계획이다. 고압과 저압 선로 전체가 완전히 복구되는 내일 밤 늦게까지는 각 가정이나 사업장에 전기 공급이 될 수 있도록 복구를 완료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오 군수는 3일 새벽 1시 20분 행정자치국장, 교육행복국장과 함께 기장읍 청강리 소재 한국전력 기장지사 상황실을 방문해 정전으로 인한 주민들의 목소리를 전달하자, 한국전력 기장지사 관계자는 안전상의 문제로 현재 출동이 어려우며 태풍 상황이 호전되면 빨리 복구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에 오 군수는 태풍이 잦아들어 현장 출동이 가능한 즉시 긴급 복구해 줄 것을 협조 요청한 바 있다.
#청년창업기업 판로개척 지원에 나서
(왼쪽부터) 카페조이, 달달한 우리, 바다총각
기장군은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하는 ‘청년 Dream 창업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청년 창업가를 지원하여 창업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한 사업으로 2019~2020년 행정안전부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금까지 9개 청년창업기업에 창업지원금 1억6천800만원을 지원했다.
‘청년 Dream 창업지원 사업’은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청년 창업자 4~5팀을 선정해 창업에 필요한 창업지원금(1,000만원)과 창업공간 임차료(월 최대 40만원, 최대 2년간 지원)를 지원하고, 다양한 창업교육과 판로지원을 포함한 컨설팅까지 지원해 청년창업자가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해 주는 사업이다.
현재 2019년 청년창업기업으로 코어세일, 달달한우리, 푸른소금, 구스토피엘, 모어댄이케아 등 5개 기업과 2020년 청년창업기업으로 카페조이, 세쌍디농장, 모티프, 바다총각 등 4개 기업에게 지원을 하고 있다. 이 중 3개 기업을 소개한다.
-기장청년창업기업 #1 카페조이...온-오프라인이 모두 창작공간
카페조이 어린이창작공간(대표 가종석, 기장읍 소재)은 키즈카페처럼 단순한 놀이 공간이 아닌 아동과 학부모가 함께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작품과 성과물의 반성(reflection)을 통해 아동의 심리정서 발달을 원만하게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창작공간이다.
3D펜 체험, 블록, 비즈 등 오프라인 체험활동과 색칠놀이 앱(URL.KR/QWBDTL-안드로이드만 가능)을 개발·활용한 온라인 창작체험 공간을 제공한다.
-기장청년창업기업 #2 달달한우리...변신은 무죄 마카롱
달달한우리(대표 이원명, 기장읍 소재)는 ‘예쁜 모양과 건강한 재료의 마카롱’이라는 아이템으로 창업했다. 이 대표는 “신선한 과일로 만든 수제 잼을 넣어 누구나 건강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장점이며, 기장 특산물인 다시마·미역 모양, 바다, 등대 등 여러 모양의 이색적인 기장 마카롱으로 시각, 미각, 창의적인 즐거움까지 더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장청년창업기업 #3 바다총각...아기 촉감놀이 이젠 ‘미역’
바다총각(대표 권지환, 기장읍 소재)은 ‘아기 미역 촉감놀이’라는 아이템으로 창업했다. 권 대표는 부모님이 생산한 미역, 다시마가 현재의 판매, 홍보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요즘 SNS에 유행하는 촉감놀이에서 미역 촉감놀이의 아이디어를 얻었다. 미역 촉감놀이는 염장미역을 세세한 작업을 거친 후 건조 시켜 제작하며, 부드러운 이파리 부분만을 사용해 호기심 많은 아기가 먹어도 건강에 지장이 없도록 크기 또한 신경을 쓴 친환경적인 촉감놀이 아이템이다.
기장군 관계자는 “청년창업기업들의 판로개척 지원을 위하여 철도역사, 대형쇼핑몰 등 다중이용시설의 공간을 활용해 생산제품을 홍보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 협의 및 홍보물 제작 등 행정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안읍 행정복지센터 신축 사업’ 본격 추진
기장군 장안읍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신청사 건립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현 장안읍 청사는 준공된 지 30년이 지나 노후가 심각하며, 기존 도로보다 낮은 저지대에 위치하여 집중 호우 시 청사 침수 등 안전사고가 빈번히 발생하여 주민들의 신청사 건립 요구가 계속돼 왔다.
이런 가운데 기장군에서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읍면 쉴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장안읍 행정복지센터 신축사업’에 박차를 가하며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장안읍 좌천리 254-12 일원에서 진행 중인 ‘장안읍 행정복지센터 신축사업’은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2800㎡(848평)의 규모로 총사업비 약 123억 원이 투입된다. 주요시설로 보건지소, 도서관, 행정사무공간, 대·소회의실 등으로 구성되며 노후화된 청사를 재정비해 주민을 위한 행정복합커뮤니티 공간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기장군은 창의적인 청사 설계안을 선정하기 위해 설계공모를 추진 중이다. 이달 1일부터 사전규격 공개를 통해 12월 4일까지 공모 작품을 접수받아 12월 말 별도 심사를 거쳐 당선작을 선정할 방침이다. 당선자에게는 기본·실시 설계권이 부여되고 210일에 걸쳐 건축설계를 완료하게 된다.
기장군은 당선된 설계 공모작을 반영해 내년 1월 설계용역을 착수해 각종 친환경 예비 인증, 공용건축물 협의 승인 절차 등을 거친 후 내년 7월 설계용역 완료, 2021년 9월 착공, 2022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본격 사업 추진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기장군은 올해 2월 청사주변의 사업대상 토지와 건물의 보상계획을 공고하고, 6월부터 편입되는 토지·건물의 협의 보상을 진행 중에 있다. 오는 9월 토지보상사업 실시계획 고시 후 협의 보상 기간 내에 보상에 응하지 않은 나머지 사업 편입토지를 대상으로 부산광역시 지방토지수용위원회에 수용재결을 신청할 계획이다.
기장군 관계자는 “장안읍 행정복지센터가 앞으로 장안읍의 랜드마크로서 지역 커뮤니티의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준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