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한 팔뚝을 드러낸 미셸 오바마가 패션지 <보그>의 표지를 장식했다. |
하지만 요즘 미국과 유럽에서는 허벅지가 아닌 ‘다른 곳’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른바 ‘팔뚝(이두박근) 미녀’다.
이두박근, 즉 팔뚝은 사실 지금까지 많은 여성들이 등한시했던 부위였다. 여름을 제외하고는 거의 팔뚝을 드러낼 일도 없고, 또 굳이 드러낼 필요도 없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사정이 달라졌다.
최근 독일 시사주간 <슈테른>은 지난해부터 미국과 유럽 여성들 사이에서 불기 시작한 아름답고 건강한 팔뚝에 대한 관심이 올여름을 앞두고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당당하게 팔뚝을 드러낸 여성이 새로운 미녀로 각광받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단, 여기서 말하는 ‘팔뚝 미녀’란 가느다랗고 바싹 마른 팔뚝이 아니라 적당한 근육이 붙은 건강한 팔뚝을 말하는 것이다.
보기 좋게 근육이 붙은 여성의 팔뚝은 남자들에게도 새로운 매력을 느끼게 하는 요소가 됐다. 이런 여성들이 육아와 동시에 일도 잘하고, 또 자기 관리에 철저한 똑 부러진 여성으로 비쳐지기 때문이다.
최근 ‘팔뚝 미녀’의 대표 격으로 꼽히는 유명인은 미셸 오바마다. 평소 민소매 의상을 즐겨 입을 정도로 팔뚝에 자신이 있는 그녀는 실제 건강한 팔뚝으로 여성들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급부상했다. 처음에는 민소매 패션이 영부인으로서 적절치 못하다는 비난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의 건강미를 상징하는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지난해 주간지 <피플>의 커버에도 민소매 차림으로 등장했던 미셸은 인터뷰에서 자신의 매력적인 팔뚝의 비결에 대해 “일주일에 90분씩 운동을 한다”고 소개했다.
이밖에도 <보그> 미국 편집장이자 패션계의 아이콘으로 잘 알려진 안나 윈투어 역시 61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다부지고 섹시한 팔뚝으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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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탁자 가장자리에 팔을 어깨너비로 얹고 몸은 사선이 되도록 한다. 팔을 굽혀 몸을 천천히 탁자 쪽으로 기울인다. 이때 팔이 흔들리거나 움직이지 않도록 단단히 고정한다.
2. 의자 가장자리에 팔을 얹고 다리는 가능한 의자에서 멀리 떨어뜨린다. 양쪽 팔꿈치가 등 뒤에서 가까워지도록 좁힌다. 어깨높이와 평행이 되도록 굽혔다 폈다 반복한다.
3. 고무밴드를 등 뒤에서 잡고 척추를 따라 아래위로 길게 잡아당긴다. 한쪽 팔을 천천히 위로 올렸다가 내렸다가를 반복한다. 이때 팔뚝은 귀에 가깝게 붙이도록 노력한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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