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방역소에서 실내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지역 내 코로나19 감염이 산발적으로 확산하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높아지자 부산시가 적극적인 선제 방역 활동을 통해 감염 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는 오는 11월까지 3개월간 부산의 주요 관문인 부산역과 김해공항에 ‘택시 방역소’를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특히 이번 택시 방역소 사업은 기존의 수동적 방역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방역 활동을 통해 지역 내 감염을 차단할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극복 희망일자리사업의 일환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충격도 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택시 방역소는 부산의 주요 관문인 ▲부산역 북측 택시 승강장 ▲ 부산역 남측 택시 승강장 ▲김해공항 국내선 택시 승강장 총 3곳에 설치되며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사업 참여자는 20~30대 청년 18명으로 방역용 고글, 비말차단용 마스크, AP가운, 보호장갑 등을 착용한 채 소독약품을 택시의 주요 접촉부인 손잡이, 시트 등에 분무하고 환기하는 역할을 맡는다.
부산시는 한국공항공사와 시설공단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사업 참여자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물품을 관리할 수 있는 임시사무실을 사업장별로 설치해 택시의 방역지침 이행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경제를 회복하고, 방역 수준을 한 단계 더 강화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향후 코로나19가 더욱 심각해질 경우를 대비해, 택시 방역소 확대 설치·운영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부산시는 김해공항, 한국공항공사, 강서시니어클럽과 협업을 통해 ‘구석구석 방역단’을 운영해오고 있다. 노년층 16명을 채용해 청사 내 안내 카운터, 무인 정산기 등 접촉 빈도가 높은 장소를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있다.
#남구 대학가 원룸촌 “이젠 안심하고 생활해요”
대상지 사진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가 주택도시보증공사(사장 이재광)와 함께 남구 대연동 일대에 안전하고 쾌적한 청년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청년주거집중지역 환경재정비(안심마을) 사업’을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부산시는 이번 사업으로 방범시설물(CCTV, 보안등, 안심벨, 방범창 등) 설치 및 불결 환경개선, 공·폐가 정비 등 주거환경개선을 통해 범죄를 예방하고자 한다. 사업비는 총 1억 5천만 원으로,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사회공헌자금 기탁으로 확보됐다.
총 사업 기간은 2020년 8월부터 2021년 4월까지로, 지난 8월 20일 설계용역을 착수했다. 이후 2021년 1월부터 3월까지 시공해 같은 해 4월에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사업대상지는 ‘2020년 안심마을 조성사업’ 대상지 공모로 접수된 청년주거집중지역 2개소 중 현장조사 등을 통해 남구 대연1동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 지역은 지난해 4월 ‘부산 여대생 살인사건’이 발생한 지역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부산시는 2013년부터 해마다 범죄예방 환경디자인(CPTED)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3곳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이번 기탁사업도 최선을 다해 수행할 것이다”며 “여성가족부와 경찰청이 함께하는 ‘여성친화도시-여성 범죄 예방 인프라 구축사업’과 연계해 사업효과를 배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신발브랜드 편집숍 ‘파도블(PADOBLE)’ 오픈
파도블 신발편집샵 판매공간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와 (재)부산경제진흥원 신발산업진흥센터(이하 신발산업진흥센터)는 부산지역 신발산업 발전과 신발커스텀 문화의 새로운 거점이 될 ‘파도블(PADOBLE)’ 신발편집숍을 KT&G 상상마당 부산의 개관과 함께 4일 문을 연다.
부산시와 신발산업진흥센터는 올해 신규사업으로 추진 중인 ‘Enjoy Shoes Busan’ 사업 중 하나로 중소규모 부산브랜드 신발업체의 홍보와 판로확보를 위해 신발커스텀 문화를 접목한 신발편집숍을 기획하였으며, 준비과정을 거쳐 멀티 슈즈 스토어인 ‘파도블’의 운영을 시작하게 됐다.
‘파도블’은 부산 신발산업의 우수한 기술력으로 생산한 부산 신발브랜드 20여 개 기업의 제품이 판매되고 약 2~10만 원대로 합리적인 가격대의 스니커즈와 나만의 신발디자인이 가능한 커스텀라인 등으로 구성된다.
‘파도블(PADOBLE)’ 이란 의미는, 파도와 같이 에너지 넘치는 부산 특유의 감성과 신발산업의 가능성(able)의 가능성을 표현한 것으로, 향후 부산 신발 브랜드의 무한한 가능성과 역동적으로 세계 시장을 향해 뻗어나가길 바라는 염원을 담고 있다.
판매공간과 더불어 같이 운영될 ‘파도블 커스텀 슈즈 랩’ 공간은 최근 젊은 세대가 자신만의 고유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패션 수요를 반영해 기획한 곳이다. 기존의 신발에 자기만의 창의적인 디자인을 표현하는 커스텀 슈즈의 전시, 즉석에서 커스텀 신발을 제작하고 주문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신발커스텀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하나 흥미로운 점은 KT&G 상상마당 부산 7층 ‘STAY’ 게스트하우스에 커스텀신발을 주제로 ‘커스텀슈방’이 조성된 것이다. 컬러스프레이로 방 전체를 스트리트 감성의 그라피티 방식으로 꾸며 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신발커스텀 테마방이 만들어졌다.
개관행사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온라인 이벤트로 진행된다. 지난 3일 오후 3시 30분부터 5시까지 라이브커머스 신발판매 방송을 진행해 파도블 매장 판매제품 중 7개를 실시간 온라인으로 최대 50% 할인 판매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상황이지만 신발과 쇼핑-문화-예술이 결합한 파도블 신발편집숍을 통해, 부산지역 신발산업과 신발커스텀 문화의 새로운 거점이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희준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