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살충제 ㄱ머사 모습
경상남도동물위생시험소(소장 박동엽)는 도내 계란 생산농장 152개소에 대한 살충제 검사 결과, 전 농가가 ‘적합’으로 판정됐다고 4일 밝혔다.
동물위생시험소는 닭 진드기 발생이 많은 하절기 살충제 사용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지난 6월부터 8월 말까지 도내 산란계 농장에서 계란을 수거하며 살충제 검사를 실시했다.
이번 집중검사는 비펜트린 등 살충제 34종 외에 살모넬라균(혈청형 3종)과 항생제(80종)를 포함했으며, 계란에서 검출될 수 있는 거의 모든 유해물질 117종에 대한 검사가 이뤄졌다.
검사의 정확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동물위생시험소 직원이 직접 개별농장을 방문해 검사 시료가 그 농장의 표본이 될 수 있도록 계란을 채취해 검사를 실시했다.
농가 방문 시에는 올바른 닭 진드기 방제용 및 동물용 의약(외)품 안전사용 기준 등을 준수토록 농장 교육을 병행 실시했으며, 적합 판정됐지만 기준치 이내 검출 2개 농가에 대해서는 살충제 성분 잔류 원인조사를 실시해 잘못된 사양관리로 인한 유해물질 오염이 생기지 않도록 홍보·지도를 실시했다.
정재민 도 농정국장은 “이번 계란 살충제 검사에서 전 농가가 적합판정을 받아 경남에서 생산되는 계란은 도민이 안심하고 드실 수 있는 안정성이 확보됐다”며 “향후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살충제 검사 건수를 더욱 확대하고, 검사능력을 배양해 도민에게 안전성이 확보된 축산물을 식탁까지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생산단계 계란 살충제 검사에 이어 이달부터 마트 등 시중에서 유통되는 계란에 대해서도 동일한 검사항목으로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2017년 계란 살충제 파동 이후 매년 1회 이상 집중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2017년 6개소가 부적합 판정을 받은 이후 2018년 이후 3년간 부적합 농가는 없었다.
#지역혁신 기반 지역인재, LG전자와 채용연계형 인턴십(직무실습)으로 첫발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경남도 지역혁신 플랫폼(기반)’의 핵심 참여기관인 LG전자와 함께 ‘LG전자 채용 연계형 직무실습(인턴십)’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LG전자 채용 연계형 직무실습’은 도내 대학의 우수인재를 선발하고 직무실습 과정을 통해 검증한 지역인재를 채용하는 사업이다.
경남도는 지난 6월 도내 대학 및 LG전자 등의 도내 주요기업들과 함께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협치(거버넌스) 구축 및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LG전자는 핵심 참여기관으로 수개월 간 실무진 협의를 통해 사업을 구상했으며, ‘경남도 지역혁신 플랫폼(기반)’이 교육부의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이후 해당사업을 본격 구체화하여 추진하게 됐다.
이번 직무실습은 기계(연구개발 기구), 전기전자(연구개발 하드웨어), 컴퓨터(연구개발 소프트웨어) 등 3개 분야로 진행된다.
도내 4개 대학(경상·창원·경남·인제대)에서 총 78명의 학생을 추천받아 LG전자의 인·적성시험과 서류심사 및 1·2차 면접 등의 과정을 거쳐 20명의 합격자를 최종 선발했다.
최종 선발된 학생들은 7일부터 12월 18일까지 15주간 LG전자 창원R&D센터에서 장기 현장실습을 수행하며, 직무실습(인턴십) 평가를 통해 LG전자 정규직원으로 채용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으로 LG전자는 지역의 우수인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기업의 인재확보 경쟁력을 높이고, 대학은 학생들의 선의의 경쟁을 통한 역량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지역에 있는 우수 기업들에게는 지역 대학이 배출한 인재들에 대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단초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 7월 교육부의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에 선정된 후 경남창원산학융합원에 총괄운영센터를 설치하고 ‘경남도 지역혁신 플랫폼(기반)’의 본격적인 출발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은 교육부가 개별 대학이 아닌 지방정부를 통해 시행하는 최초의 교육인재양성 사업이며, 각 지역과 권역의 특성에 맞는 산업과 연계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지역에서 직접 양성하는 사업이다.
‘경남도 지역혁신 플랫폼(기반)’은 올해 8월부터 내년 5월까지 총 446억 원을 투입해, 스마트제조공학(엔지니어링), 스마트제조 정보통신기술(ICT), 스마트공동체 등 3개 핵심 분야의 융·복합 우수인력을 배출하고 지역산업을 육성해 지역대학과 경남지역의 위기를 극복하는데 총력을 쏟을 예정이다.
경남창원스마트산단의 스마트제조혁신 고급인재양성 사업과도 연계해 추진 중이다.
김희준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