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경남본부 전경
[경남=일요신문] NH농협은행 경남본부(본부장 김한술)는 NH농협금융이 한국판 뉴딜 정책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2025년까지 총 13.8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지원계획은 NH농협은행을 비롯, 증권 및 자산운용 등 비은행 자회사를 아우르는 농협금융 전 계열사의 역량을 결집해 추진한다.
디지털 뉴딜 분야에서는 1조2000억원 규모로 △빅데이터플랫폼 구축 및 고도화, 비대면 영업체계 구축 등 농협금융 디지털전환(DT)을 위한 인프라 투자 △스타트업 육성, 디지털인재 양성 등 디지털 생태계 조성을 위한 투자 △디지털헬스케어 플랫폼 구축 등 혁신적인 디지털 신사업 투자 등을 계획하고 있다.
그린 뉴딜 분야에서는 △농촌 태양광사업 활성화 및 친환경기업 육성 △친환경 스마트팜 농가·농식품기업 지원 △신재생에너지 투자 및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체계 구축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안전망 강화 분야에서는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상품 운영 △정보취약계층 디지털기기 보급 지원 △농업인 크라우드펀딩 및 축산농가 사료구매자금 대출 등의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특히 농협금융만이 가진 농산업금융에서의 역량과 강점을 활용해 ‘농업의 그린화’를 촉진시킬 계획이다. 친환경 스마트팜 농가 및 친환경 유통·가공 업체 등 농식품기업에 2025년까지 총 5조5,000억원을 지원한다.
이에 NH농협은행은 그린뉴딜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난 9월 1일자로 ‘농업·공공금융부문’ 내에 ‘녹색금융사업단’을 신설했으며, ‘녹색금융사업단’은 ‘녹색금융’과 ‘ESG 추진’ 등 관련 업무를 총괄해 효율적이고 신속한 지원을 할 예정이다.
더불어 농협금융 계열사인 NH-Amundi 자산운용은 전국민의 K-뉴딜 참여 붐 조성과 그린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해 범농협의 초기 운용자금 400억원을 확보해‘NH-Amundi 100년기업 그린코리아 펀드’를 출시했다.
이 펀드는 기업의 재무요인 외에 지속가능성을 ESG 측면에서 분석해 투자하는 펀드로, ESG 중에서도 환경 관련 투자에 중점을 두며, 운용보수 중 20%를 공익기금으로 적립해 사회공헌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응해 출시해 큰 성과를 거둔 ‘필승 코리아 펀드’의 성과를 ‘그린코리아’ 펀드로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김한술 NH농협은행 경남본부장은 “농협금융만이 갖고 있는 역량과 강점의 결집으로 K-뉴딜 사업의 견고한 디딤돌 역할을 해 국가적인 패러다임 전환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