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청 전경.
[부산=일요신문] 부산 기장군은 중앙부처 공모사업의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국토교통부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중앙부처 공모사업 선정으로 기장군은 국공립어린이집 4개소와 기장군보건소의 총 5개소에 국·시비 18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군은 군비 3억원의 추가 예산 확보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은 2020년 그린 뉴딜정책의 일환으로 어린이 등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사용승인 후 15년 이상 된 건축물의 에너지소비량을 감축하기 위한 사업이다.
지난 6월 12일 국토교통부 선정 2020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추진 협조요청 공문이 부산시에서 기장군으로 접수되자 기장군은 관내 사업대상지를 검토하는 등 공모사업 신청을 위한 사전 준비를 시작했다.
이어 7월 2일에는 노후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전 현장조사 협조요청 공문이 부산시에서 기장군으로 접수됐고 현장 사전조사도 이뤄졌다.
7월 10일 국토교통부에서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 대상 모집 공모를 발표했다. 이에 기장군은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 지원신청서, 사업설명서, 개인정보동의서 등의 서류를 구비해 7월 27일 LH그린리모델링센터 공모접수시스템을 통해 공모사업에 신청 접수했다.
기장군이 공모사업으로 신청한 국공립어린이집 4개소와 기장군보건소는 그린리모델링 사업 지원신청서와 사업설명서 등의 검토·심사를 거쳐 국토교통부 중앙건축위원회에서 최종 선정됐다.
기장군은 8월 14일 부산시로부터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대상 선정 알림’ 공문을 통해 최종 선정 결과를 알게 됐다.
현재 그린리모델링 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설계 용역 중으로 추후 기장군에서 공사 발주해 2021년에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 사업을 통해 공공건축물의 노후화로 인한 단열저하, 결로·곰팡이 발생 및 미세먼지 확산 등으로 열악한 실내 환경의 질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선정된 기장군 공공건축물은 ▲기장군보건소(6억8천만원) ▲일광면 일광어린이집(3억5천만원) ▲철마면 삼동어린이집(6억6천만원) ▲철마면 철마어린이집(2억7천만원) ▲기장읍 기장종합사회복지관어린이집(1억6천만원) 등 5곳이다.
기장군 관계자는 “중앙부처 공모사업 선정은 일반 예산사업 선정과는 다르다. 중앙부처 공모사업은 엄격한 심사기준과 선정기준을 정해놓고 법과 원칙에 따라 투명하고 공정하게 공모사업 선정절차가 진행된다”며 “중앙부처 공모사업 선정과정에 정치권을 비롯한 제3자의 개입은 법적으로나 상식적으로나 절대 있을 수 없다. 이번 중앙부처가 주관하는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공모사업에 우리 기장군 사업이 선정돼 예산을 확보하게 된 것은 800여 공직자들의 땀과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