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는 9월부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유네스코 영화창의도시 부산’의 위상 강화를 위한 ‘월드시네마 랜드마크 조성’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월드시네마 랜드마크 조성’은 총 90억 원(국비 25억, 시비 65억)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사업으로, 2019년 10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이번 9월에 착공하게 됐다.
계획안의 1단계는 시네마 상징물-거리 조성사업으로, ▲야외 공간에 기념 열주를 활용한 한국 영화 100년의 역사를 재현하는 ‘한국 영화 100년사’ ▲비프힐 유리면을 활용해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라 인터랙티브 아트(Interactive Art-디지털 미디어를 이용해 관객과 작품의 상호작용이 가능한 예술)를 구현하는 ‘영화 속 스크린 체험’ ▲대형 LED 스크린에 3D 카메라로 찍은 자신의 이미지를 연출하는 ‘오늘의 주인공’ 등 체험 콘텐츠로 구성된다.
이어 2단계는 융복합 문화공간 조성사업으로, 더블콘 4개 층(4,825㎡)을 리모델링해 ▲미디어 스튜디오 ▲가상현실(VR) 체험 ▲팝업 시네마 ▲시네마 라이브러리 ▲시네마 스트리밍 Zone 등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이용객들은 영화 DVD 및 서적을 보거나 VR 체험을 할 수 있으며,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역대 상영작 아카이빙(Archiving·기록 보관)과 무선 네트워크가 구축됨에 따라 더블콘 구역 내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단말기로 1년 내내 영화 감상을 할 수 있게 된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2021년 1월에 완성되는 본 사업을 통해 영화의전당 일대를 대개조-혁신해 관광산업에도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네스코 영화창의도시 부산’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성의 경력 잇기, 기업과 가정 함께 GOGO
부산시 여성문화회관은 이날 부산 시내 일원에 공용버스를 운행하며 경력단절 예방사업에 대한 홍보를 펼칠 계획으로 ‘여성의 경력 잇기 기업과 가정 함께 GOGO’라는 구호를 내세워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지역사회 내 여성의 경력단절 예방에 대한 인식 개선 메시지를 전달한다.
또한, 버스 랩핑 홍보와 더불어 유동인구가 많은 서면 지하철역 환승 통로에 디지털 사이니지 광고(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옥외 광고)도 게시하는 등 기존 홍보방식에서 벗어나 대면접촉을 최소화하면서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비대면 방식으로 홍보를 추진한다.
경력단절 예방사업이란 ▲구직여성 ▲구직 준비단계 여성 ▲재취업 여성 ▲재직 여성 및 기업을 대상으로 경력단절 예방서비스를 제공하여 지역사회에 일-생활 균형 문화 확산 및 여성의 고용유지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여성 고용유지 지원 ▲직장문화 개선 지원 ▲경력단절 예방 인식개선 등을 시행하고 있다.
배일화 부산시 여성문화회관 관장은 “공용버스가 부산 시내를 누비면서 경력단절 예방사업의 홍보관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된다. 본 사업에 대한 대중의 인지도 향상을 위해 다각적인 홍보방식을 지속해서 발굴-추진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여성문화회관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비대면 해외마케팅 집중기간’ 운영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는 최근 비상경제 테스크포스를 구성하고 모든 해외마케팅을 비대면으로 전환해 9월을 ‘비대면 해외마케팅 집중기간’으로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발이 묶인 중소기업의 해외판로 확보를 위해 시의 통상사업을 재구조화해서 온라인 방식의 전시회 참가 및 수출상담회 개최 등으로 수출판로를 재정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선 부산시는 9월 중 ▲친환경 조선기자재 대중수출 화상상담회 ▲인도 대형온라인몰 입점 화상상담회 ▲아세안 바이어 화상상담회 ▲산둥성 진출 화상상담회 ▲아시아·태평양 온라인 해양전시회 등을 진행해 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부산기업 165개사가 100개 바이어사와 수출상담을 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해외 바이어가 실물을 보고 상담할 수 없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상담회 전 샘플과 상세자료를 미리 발송하고, 참가기업 규모도 대면 무역사절단보다 규모를 확대해 시행한다. 아울러, 온라인 전시회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동영상 및 카탈로그 제작도 지원할 예정이다.
그리고 시는 10월부터는 ▲신북방 화상상담회 ▲유럽 기계류 화상상담회 ▲미국 CES 온라인전시회 ▲혁신기술기업 화상로드쇼 ▲아세안 국가 지식서비스 교류회 등으로 대상 지역을 확대하고 분야를 심화해 연내 10개 이상의 신규 비대면 사업을 추가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문제는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다. 현재 관련 지침상 2단계는 50인 이상, 3단계는 10인 이상 집합이 금지된다. 부산시는 2단계에서는 상담장을 25인 이하로 분리하고 개별 부스를 설치하여 참여하는 기업인들을 최대한 격리하고, 향후 3단계로 격상되면 7인 이하로 분리하여 더 강화된 거리두기 방식으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코로나19 재확산, 미-중 무역분쟁 등 위기 요인이 상존하고 저유가 상황이 이어져 한시도 방심할 수 없다”며 “비대면 중심 경제무역구조로 근본적 변화가 일어나는 만큼, 이에 맞춰 비대면 수출경쟁력 강화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준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