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전망대. 사진=파주시.
[일요신문] 파주시는 관계부처의 ASF 방역실태 점검과 관할부대 출입절차 협의를 완료하고 DMZ 평화관광 재개를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시는 현재 코로나19 대규모 유행을 막고 상황을 안정화시키는 것이 우선인 만큼 재개 시기는 코로나19가 안정세로 접어들면 결정할 계획이다.
파주 DMZ 평화관광은 민통선지역내 ASF감염 야생멧돼지가 발생하면서 지난해 10월 2일부터 현재까지 11개월째 중단되고 있다. 이에 파주시는 관광이 중단된 직후부터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등 관련부처와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ASF 방역대책을 수립하고 야생멧돼지 집중 포획을 실시해 왔다. 더불어 야생멧돼지의 관광지 유입을 막기 위해 민통선지역 1번 국도를 따라 3.2km에 달하는 차단울타리도 설치했다.
또한 도로 주요지점과 관광지에 차량소독시설 12개소, 관광객이 방문하는 모든 지점에 방역매트와 대인소독시설 14개소를 설치하는 등 ASF 방역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 5월에는 파주시, 철원군, 고성군 3개 시·군이 임진각에서 협력회의를 개최하고 DMZ 관광재개를 촉구하는 공동건의문을 작성해 관계부처에 건의했다.
파주는 대한민국 DMZ 평화관광을 대표하는 도시다. 연간 6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파주 DMZ를 보기 위해 방문할 정도로 인기 있는 곳으로, ASF 통제가 가능하고 관광재개가 가능한 현 상황이 되기까지 어느 지역보다도 많은 시간과 노력이 투입 됐다.
파주시는 관광이 재개되더라도 당분간은 ASF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철저한 방역조치 아래 입장객수 축소 및 사전예약제를 실시해 관광객 밀집도를 완화하고 관광지점별로 열체크와 대인소독장비를 설치해 2~3중의 소독을 거쳐야만 관광을 할 수 있게 조치했다.
또한 사회적거리두기 준수와 접촉이 많은 시설의 소독을 위해 30여명의 방역관리요원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특히, ASF 예방을 위해 양돈관계자의 출입은 제한한다.
김장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