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10일 김해시청 시장실에서 국제안전도시공인센터(ISCCC)와 국제안전도시 공인협정을 체결했다.
김해시는 지난 10일 시청 시장실에서 국제안전도시공인센터(ISCCC)와 국제안전도시 공인협정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허성곤 시장과 송유인 시의회 의장, 조준필 국제안전도시지원센터장, 배정이 국제안전도시 공인심사위원이 참석했다.
당초 시는 시민을 초청해 국제안전도시 공인을 공식적으로 선포하고 축하하는 행사로 개최하려 했으나 코로나19 장기화로 연내 행사 개최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돼 협정식으로 축소 개최했다.
시는 민선7기 공약사항인 ‘안전도시 김해 만들기’를 위해 지난 4년간 안전도시 사업 추진에 매진해 앞서 지난 2월 10일 국제안전도시공인센터로부터 공인 지정을 받았으며 공인협정을 체결함으로써 국내 21번째(도내 2번째) 국제안전도시로 공식 인증을 받았다.
국제안전도시는 ‘모든 사람은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누릴 동등한 권리를 가진다’는 1989년 스웨덴 스톡홀롬 선언에 기초한 것으로, 지역사회 모든 구성원이 지속적이고 능동적으로 사고나 손상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도시를 의미한다.
허성곤 시장은 “2016년부터 분야별 안전증진사업을 다양하게 수행하고 공인 취지에 부합하는 신규사업 발굴에 힘써 국제안전도시로 공식 인증을 받을 수 있었다”며 “5년 후에 있을 재공인에 대비해 안전도시 만들기가 중단돼서는 안되며 이를 위해 민관이 더욱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시는 이날 국제안전도시 공인협정 체결과 함께 공인 이후 지속적인 안전증진 사업 수행을 위해 23개 유관기관 및 단체와 ‘김해시 국제안전도시사업 업무추진협약’을 체결했다.
시를 비롯한 총 24개 기관(김해교육지원청, 부산지방고용노동청 양산지청, 김해중부경찰서, 김해서부경찰서, 김해동부소방서, 김해서부소방서, 한국전기안전공사 김해양산지사, 한국가스안전공사 경남지역본부, 안전보건공단 경남동부지사, 한국교통안전공단 경남본부, 도로교통공단 울산경남지부) 및 단체(대한산업안전협회 경남동부지회, 김해시의사회, 김해시어린이집연합회, 김해YWCA, 김해시주민자치연합회, 새마을운동 김해시지회, 김해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 김해시자율방범연합회, 김해시자율방재단, 김해시주부민방위기동대, 김해동부의용소방연합회, 김해서부의용소방연합회)이 참여한 이번 협약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서면으로 진행됐다.
협력 분야는 ▲국제안전도시를 위한 안전증진사업 전반에 관한 자문 및 정보 공유 ▲분야별 손상사망률 감소를 위한 안전증진사업 발굴 및 개선 ▲사업 수행을 위한 프로그램 등 컨텐츠 개발 및 운영 ▲지역주민 대상사업의 공동 홍보 등 협업 체계 구축 등 총 4가지다.
허성곤 시장은 “우리 시는 지난 4년 간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다해준 안전 관련 유관기관과 단체 덕분에 국제안전도시 공인이라는 쾌거를 이룰 수 있었다”며 “국제안전도시 기준에 따른 사업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협약기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NHN ‘AI 제조 플랫폼’ 공모 선정…김해시 AI 제조혁신 거점도시 육성
허성곤 김해시장이 지난 5월 12일 진영에 있는 자동차부품 제조사이자 스마트 혁신제조 중견기업인 ㈜유니크(대표이사 안영구)를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김해시에 5000억원 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한 ㈜NHN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추진하는 ‘인공지능제조 플랫폼(KAMP, Korea AI Manufacturing Platform) 구축(공모)사업’의 민간 클라우드 사업자로 지난 9일 최종 선정됐다.
지난 6월 서버 10만대 규모의 NHN 데이터센터를 유치하면서 지역 클라우드 스마트 서비스의 거점으로 도약하고 있는 시 입장에서도 이번 NHN의 KAMP사업 선정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NHN은 HDC현대산업개발과 함께 5000억원을 투입해 김해시 부원지구 6만6000㎡(2만평) 부지에 2022년까지 데이터센터 기반 스마트시티 플랫폼센터를 공동 구축한다.
시는 현재 NHN과 스마트 헬스케어, 스마트시티, 비대면 의료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중이다. 특히 시는 경남도내에서 AI 제조 혁신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을 선도하고 있는 만큼 정부의 KAMP사업을 통해 스마트공장을 AI 기반으로 고도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판단하고 있다.
시는 NHN과 연계해 스마트공장 개발 솔루션 실증에 참여하고, 솔루션(공급) 기업도 순차적으로 육성해 나간다. 이와 함께 정부 고도화 전략에 따라 AI 스마트공장 구축과 고도화에 집중해 제조기업 경쟁력을 높이는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허성곤 시장은 “김해에 둥지를 튼 NHN이 최근 정부 국책사업에 잇달아 선정돼 내 일처럼 기쁘다. 특히 NHN이 참여하는 AI 제조 플랫폼 구축사업은 코로나와 경기침체로 위기에 직면한 지역 중소기업들에게 구세주가 될 것”이라며 “NHN과 연계해 우리 지역 기업들이 많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AI 제조와 마이데이터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116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세계 최초 KAMP 구축사업 공모에 ㈜NHN이 주관하고 KT(인프라), T3Q, 아이브랩(플랫폼), 스코인포(소프트웨어), 경남테크노파크(기업지원)가 참여하는 NHN컨소시엄이 선정돼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KAMP사업은 정부가 지난 7월 23일 ‘AI·데이터 기반 중소기업 제조혁신 고도화 전략’을 통해 발표했다.
그동안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역점 추진해 온 스마트공장 3만개 보급정책을 통해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품질 제고 등 경쟁력 향상 성과를 거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조데이터가 개별 스마트공장에 머물러 있고 분석․활용 수준이 높지 않아 이를 위한 지원 필요성이 제기돼 왔기 때문이다.
AI 제조 플랫폼은 중소 제조기업이 갖추기 어려운 데이터 저장·분석 인프라, AI 전문가, 실증 서비스 등을 한 곳에 모아 AI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토대(플랫폼)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공모에 선정된 NHN컨소시엄은 AI제조 플랫폼의 대용량 스토리지(데이터 저장공간), 고성능 컴퓨팅 자원 등 핵심 인프라와 AI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 등 플랫폼 환경을 제공하고 외부 해킹과 정보 유출 방지를 위한 보안과 서비스 이용 기술지원 등을 담당하게 된다.
아울러 중기부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카이스트 등 전문기관과 협업을 통해 중소기업의 제조과정상 문제점을 AI로 해결할 수 있도록 전문가 컨설팅과 현장실증을 지원하며 정부는 연구개발(R&D)과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을 통해 클라우드 기반 AI 스마트공장을 개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김희준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