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경제 패러다임 ‘코로나 대응 경북경제 8대 정책방향(안)’ 함께 추진
[안동=일요신문] “민생경제 특별대책이 추석 전에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민관이 유기적인 역할을 분담해, 지원정책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긴밀하게 협조해 달라.”
이철우 경북지사가 15일 도청에서 관계기관·단체와 합동으로 코로나 대응 ‘추석 민생경제 대책회의’를 가진 자리에서 한 말이다.
이 지사는 “이번 추석은 코로나 재확산으로 명절 대목도 어렵고 귀성길 마저 포기하게 만들고 있다. 웃음꽃이 넘쳐야할 한가위 추석 명절까지 힘든 도민들을 생각하면 잠이 오지 않는다”며 절박함을 강조하며, 이 같이 요청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우리 모두가 코로나 위기를 함께 넘어 경북경제를 지키고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뜻 깊은 한가위를 함께 보내자”고 당부했다.
이날 대책회의는 중앙정부의 추석 전 긴급지원을 위한 4차 정부 추경에 적극 대응하고 코로나로 침체된 경북경제 활성화를 위한 민생경제 특별대책 정비를 위해 이 지사의 특별지시로 열렸다.
다음은 경북도가 이날 대책회의 내놓은 ’추석 경북 민생경제 특별대책‘이다.
(자료=경북도 제공)
# 중소기업 추석자금 1000억원 지원
도는 기존 운영 중인 중소기업 특별경영자금 1조원과는 별도로 긴급히 마련한 추가조치로 추석대비 자금수급이 어려운 중소기업에 업체당 3억원 이내, 대출금리 2%를 1년간 지원한다.
# ’경북 세일페스타‘ 추석 특판전
앞서 코로나 특별대책 중 가장 성공적 운영성과로 평가되고 있는 사업으로, 특히 통합신공항 유치기념과 특판전을 콜라보로 기획·운영한다.
# 공공기관 경북상품 언택트 마케팅
도내 11개 협력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비대면 순회 특판전과 함께 900여개 전국 공공기관에 일괄주문과 배송을 실시해 지역 사회적경제기업의 판로를 확충한다.
# 추석명절 근로자 임금 특별조치
도 주관 지역일자리사업 239개 사업, 근로자 1만5310명에게 추석 전에 236억원의 임금을 신속하게 선지급하고, 코로나 상황으로 체불임금 사례의 급증이 예상돼 유관기관과 연계해 추석임금 특별상담 운영과 신속한 민원해결을 추진한다.
# 지역사랑상품권 1500억원·삼삼오오 전통시장 장보기
추석기간 중에 1인당 구매한도를 40~70만원에서 100만원 이내로 확대해 집중 판매한다. 전통시장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존의 대규모, 집중 장보기가 아닌 기관별 소규모 단위로 횟수를 늘리는 방향으로 추진한다.
# 대중교통 서비스 안정화 긴급조치
4분기 재정지원을 추석전 조기집행으로 대중교통 서비스의 안정을 유도하고 사회적거리두기와 노선조정, 경영악화 등으로 추석 연휴 대중교통 운영의 애로·혼선의 발생여지를 사전에 예방 조치하고, 민생현장 클린안심방역단 운영으로 전통시장, 터미널, 노인복지시설, 마을회관 등에 특별방역을 실시해 보다 안전한 명절 분위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코로나 재확산에 대응하고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이끌 중장기 경북경제 정책방향도 함께 논의했다.
(자료=경북도 제공)
도에 따르면 이날 발표한 정책 중 경북형 고용안정 뉴딜 프로젝트의 경우 지역 고용위기에 대응, 지역특화산업과 연계한 기업 중심의 맞춤형 고용안정 지원제도를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코로나 확산으로 지역내 소비촉진 정책과 수단의 필요성이 확대됨에 따라 지난해 2400억원 규모였던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을 올해 7480억원, 내년에는 1조원대로 대폭 확대 발행하기로 했다.
도는 지역내 선순환 경제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지역사랑상품권 확대 발행과 함께 재난지원금, 복지수당 등 다양한 수당을 지역화폐 시스템으로 운영하는 경북행복페이 통합경제시스템(가칭)을 시군과 협의를 통해 추진하기로 했다.
소상공 희망경제 프로그램의 경우 비대면 소비문화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전통시장, 소상공인 등이 온라인 시장으로 진출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전통시장 행복경영 매니저를 통해 시장단위로 온라인 마켓과 배송서비스 등의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