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보건소 선별진료소 조감도
김해시는 보건소 내 코로나19 대응 선별진료소를 최신 자동화 시스템으로 신축한다고 7일 밝혔다.
그간 간이형태(음압텐트, 컨테이너)로 운영되는 선별진료소를 건물형태로 신축해 진료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이번 선별진료소 별동 신축은 국·도비 포함, 3억5000만원을 긴급 투입해 내년 초까지 완공할 예정으로 현재 설계용역 중이다.
신종 감염병에 대한 역학조사, 문진, 검진, 검체, 환자이송 등 전 과정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설계되며 최신 음압시설 및 환기, 냉·난방을 갖춰 혹서 및 혹한기, 장마, 태풍 등 기상 상황과 상관없이 시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간이형태의 진료소는 문진에서 검사까지의 과정에 30분에서 1시간까지 소요됐지만 첨단 지능화 설비된 선별진료소는 모든 과정이 10분 이내로 단축돼 1일 300여명까지 소화해 낼 수 있다.
의료진 입장에서는 방호복과 마스크, 고글 같은 체력적 부담이 큰 방역장비를 갖출 필요성이 없어져 업무 피로도가 낮아질 것으로 기대되며 방문 시민도 쾌적한 환경에서 고품격 의료서비스로 보호받을 수 있다.
특히 최근 대두된 호흡기전담클리닉까지 설계에 반영, 병·의원급의 호흡기·발열환자 진료 거부로 인한 공백을 방지하고 의료인을 감염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비상 대응체계를 갖추는 등 신종 감염병에 대한 선제적인 김해형 방역체계를 선보인다.
올해 초 처음 겪는 민간 선별진료소 운영에 지역 병원이 망설이자 보건소는 간호사 파견, 장비 긴급 지원으로 민관협력 체계를 조속히 구축하고 어린이집, 유치원, 학원 차량에 대한 차량방역 드라이브스루를 경남 최초로 추진하면서 시민의 신뢰를 쌓았다.
이는 감염병 위기대응 매뉴얼 보다 더 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안을 강구하도록 한 허성곤 김해시장의 지시에 의해 이뤄진 결과로 풀이된다.
김해시보건소 관계자는 “시민 건강을 최우선 가치로 방역에 전 행정력을 동원하라’는 강력한 주문을 계속하고 있으며 보건소 전 직원은 시민 안전을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수도사업 전국 으뜸기관 자리매김
화목맑은물순환센터 전경.
김해시는 행정안전부에서 실시한 ‘2020년(2019년도 실적)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기초 하수도 분야서 최고 등급인 ’가‘ 등급을 획득해 도내 1위, 전국 2위에 해당하는 최우수 기관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2년 1월 1일 김해시 하수도공기업 설립 이래 최고 성적을 달성한 쾌거를 이룬 것으로, 김해시는 매년 연속해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하수처리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에 앞서 김해시는 2017년 ‘가’등급(경남 1위, 전국 5위), 2018년 ‘나’등급(경남 1위, 전국 5위)을 받았으며 2018년부터 격년제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김해시는 사업관리자를 중심으로 한 탄탄한 조직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전 직원이 하수도 품질향상과 경영개선, 원가절감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지방공기업 경영평가는 전국 249개(공사 65, 공단 85, 광역하수도 8, 기초하수도 91) 기관을 대상으로 3개 분야(지속가능경영, 경영성과, 사회적가치) 24개 세부지표에 대한 사업실적과 성과를 측정한 것으로 최고 등급인 ‘가’부터 최하등급인 ‘마’까지 5개 등급이 주어지며 올해 기초 하수도 분야에서는 김해시를 비롯한 5개 기관만이 ‘가’등급을 받았다.
김해시는 특히 △에너지 고효율 제품 교체를 통한 원가절감 및 온실가스 감축 노력 △지역 여건 고려, 적시성이 있는 하수도정비기본계획(변경) 작성 반영 △하수도정비기본계획상 관로개량계획을 오수와 우수로 구분, 적정 계획 △물 재이용 기본계획과 연계한 하수 재이용 방안 수립 및 수행 등의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이번 평가에서 좋은 결실을 맺게 되어 기쁘다. 이번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시민이 신뢰하고 미래를 선도하는 하수도공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방역 클린존 홍보 스티커’ 부착
방역 클린존 홍보 스티커
김해시는 코로나19 살균소독을 실시한 확진자 방문 업소 및 고·중위험시설에 대해 ‘방역 클린존 홍보 스티커’를 배부해 부착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확진자 방문업소에 대해 방역을 완료했음에도 막연한 불안감으로 해당 업소 방문을 꺼려 업소의 2차 피해가 많아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방역 클린존’ 홍보 스티커를 제작·배부하게 됐다.
대상 시설은 확진자 방문 업소 및 유흥·단란주점 등 고위험시설 12종과 오락실·PC방 등 중위험시설 13종이다.
시는 대상시설 중에서 방역소독을 완료한 곳에 방역소독일자가 기재된 스티커를 배부하면서 살균소독제도 함께 배부해 업소에서 주기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종학 보건소장은 “확진자 동선이 알려진 뒤 해당 업소를 꺼리는 분위기가 이어져 안타깝다”며 “시는 확진자가 방문한 모든 업소에 대해 방역소독을 완료하기에 안심하고 이용해주길 당부한다. ‘방역 클린존’ 추진으로 해당 업소의 영업 정상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