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찬란한 내인생
이날 오미연은 최성재에게 연락해 “너 이제 이사해. 박복희도 거기 없는데 계속 살 이유 없잖니”라고 말했다.
최성재는 “거기 없는거 어떻게 아세요”라며 먼저 물었다.
심이영(박복희)과 만났다는 말에 최성재는 예민하게 대했다.
그러나 오미연은 “허락했다. 우리 병원에서 바뀐 것도 미안하다고 사과했다”고 말했다.
최성재는 새어나오는 웃음을 참으며 “엄마가 허락 안 해도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그래도 마음은 한결 가볍네요”라고 말했다.
오미연은 “고집스러운 놈. 그렇게 좋으니”라고 말했다.
최성재는 “네, 고마워요. 그래도 저 모르게 연락하지 마시고 저 통해서 약속 잡았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오미연은 “그러니 나와. 너 살 집 알아봤으니까”라고 다시 말했다.
최성재는 전화를 끊곤 “그런데 박복희 씨는 아무 말도 안 하지”라고 혼잣말을 했다.
하지만 심이영(박복희)은 “결혼 한 번 안 해본 우리 시경이한테 설마 남의 자식 둘이나 키우라는 건 아니지?”라던 오미연의 말을 떠올리며 괴로워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