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료원은 12일부터 ‘병원출입자 안심번호 서비스’를 도입했다.
[부산=일요신문] 부산의료원(노환중 원장)은 원내 감염 예방 및 개인정보 수집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12일부터 ‘병원출입자 안심번호 서비스’(안심번호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15일 밝혔다.
‘안심번호 서비스’는 의료원 출입 시 지정된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면 통화 출입자 전화번호와 방문일시 등이 서버에 자동으로 저장되는 방식으로 저장된 기록은 4주 후 자동으로 삭제된다.
수기명부 작성으로 인한 개인 정보 유출 우려와 허위·부실 기재에 대한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으며, 누구나 쉽게 이용하기 때문에 출입시간이 단축된다는 장점이 있다.
부산의료원은 그동안 출입하는 모든 내원객을 대상으로 수기명부 작성과 QR코드 인증을 병행해 왔다. 하지만 길어지는 출입시간과 개인정보 유출의 우려가 있어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던 중 ㈜다인정보(대표 이창윤)에서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다인정보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예방과 치료 최일선에서 노력하고 있는 부산의료원을 위해 작게나마 힘이 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어 서비스를 지원하게 됐다”고 지원 이유를 밝혔다.
한편 부산의료원은 동절기에 대비해 안심진료소와 선별진료소 시설 보강에 착수했다. 두 시설은 감염예방을 위해 건물 외부에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이용객 및 의료진이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난방과 자연환기가 가능한 별도의 대기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야간 선별진료소 이용객의 안전확보를 위해 경관조명도 밝히는 등 지속적으로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