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이 19일 인천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66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의원들의 시정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제공.
[일요신문] 박남춘 인천시장은 19일 인천시의회 ‘제266회 임시회 본회의’에 참석해 의원들의 시정질문에 답변한 것과 관련, “지적해주신 사안들이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나하나 잘 챙겨가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진규 의원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안 제정, 안병배 의원이 내항재개발 등 중구지역 현안, 정창규 의원이 개발이익 재투자, 손민호 의원이 포스트코로나시대 국제·대외 대응, 김희철 의원이 생활폐기물 자동집하시설, 김병기 의원이 섬 관광에 대해 질문해 주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특히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안 제정에 대해 “인천시는 이미 행정안전부로부터 예비비 편성한도(1%)를 초과해 예산을 편성할 경우 법에 배치된다는 통보를 받았고, 한도를 맞추기 위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설치가 불가피하다”며 “상위법 개정에 따라 전국 지방정부 공통으로 조례재정이 진행되고 있지만, 유독 인천에서 일부 주민들의 우려가 큰 것은 수도권매립지특별회계처럼 특수한 성격을 가진 특별회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정질문을 비롯해 여러 차례 밝혔지만, 정해진 목적과 다르게 예산을 집행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작은 우려조차 깨끗이 불식시켜드리기 위해 시의회에서 시민공청회 등 충분한 소통과 논의의 시간을 갖고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해주시면 따르겠다고 말씀드린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수도권매립지 주변 주민들이 겪는 고통을 잘 알고 있다”며 “제가 환경부, 서울시, 경기도에 맞서 쉽지 않은 싸움을 시작한 것도 주민들께서 오랜 시간 얼마나 큰 피해를 입어 오셨는지 알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수도권매립지특별회계는 당연히 주변 지역과 주민들을 위한 지원예산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조례에 대해서는 시의회 논의를 존중하고 따르겠다. 이제 우려는 거둬주시고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와 친환경 자원순환 선도도시로 나아가는 길에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