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경기도.
[일요신문] “안타깝다 못해 처량하기까지 합니다. 최소한 정확하게 사실을 전달하는 기본적인 언론의 역할은 해주길 기대합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조선일보 <이재명, 부동산 오락가락…이번엔 “집값 인위적 억제하면 왜곡”> 기사 내용을 반박했다.
이재명 지사는 “그동안 다른 언론의 인용에 인색했던 조선일보가 이례적으로 제가 한 서울경제신문 인터뷰를 인용하며, ‘부동산 가격 억제에 집중하는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이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썼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황당한 일이라는 심경을 전한 이재명 지사는, 조선일보에 대해 “이 기사를 통해 마치 제가 정부여당과 부동산 정책에 대해 각을 세우고 오락가락하는 것처럼 진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오락가락 프레임’으로 저를 원칙 없이 좌고우면하는 인물로 폄훼하고, 정부여당의 정책을 공격하려는 정략적 속셈이 너무 뻔히 드러난다”고 비판했다.
이어 “오락가락한 것은 제가 아니라 바로 조선일보”라며 “그동안 조작에만 능한 줄 알았더니, 이제 보니 독해력도 딸리는 모습”이라 조소했다.
이 지사는 “제가 말한 것은 부동산의 부당수요, 투기수요, 공포수요를 차단하고, 불로소득에 과감한 증세를 함으로써 주거용 부동산이 정착되도록 하자는 것”이라며 “독점에 대한 규제와 함께 시장의 역할을 존중하고 수요공급에 따른 가격 결정력을 세우자는 저의 고언을 왜곡하는 일이 다시는 없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장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