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보이스피싱 콜센터를 통해 금융기관을 사칭하며 “저금리로 대환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여 2억원 가량을 가로챈 50대가 덜미를 잡혔다.
부산사하경찰서에 따르면 A씨(50대, 남)는 9월 14일 사하구 B어린이집 앞에서 위와 같은 방법으로 피해자 C씨(40대, 여)가 인출한 현금 9천만원을 직접 받는 등 9월부터 부산·경남일원에서 피해자 4명을 상대로 10회에 걸쳐 1억 9천만원 상당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피해 신고 접수 후 피해금액이 고액이고 신속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 즉시 강력팀을 투입해 피의자에 대한 동선 추적에 나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검거 당시에도 경남에 거주하는 다른 피해자를 상대로 범행을 저지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28일 영장실질심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