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를 너무 좋아해서 꿈은 글 쓰는 직업을 갖는 것이었어요. 그런데 대학생 때 우연히 방송 출연 제의를 받은 뒤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은 생각에 방송 일을 시작하게 됐어요. 그러다 서서히 카메라의 매력에 빠져들었죠.”
숙명여자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그는 대학 시절 학보사 기자였을 만큼 글쓰기를 즐기는 편이다. 그가 쓴 두 권의 여행 에세이는 모두 일본을 소재로 하고 있다. 2006년 처음 일본 여행을 다녀와 그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는데 글로벌 웨더자키 선발대회에서 1등을 하는 바람에 일본 방송에서 1년 동안 기상 캐스터로 일하며 일본과 더 깊은 인연을 만들어갔다.
“첫 번째 책 <동경 하늘 동경>은 제목으로 알 수 있듯이 동경에 대한 이야기에요. 그리고 이번에 나온 <우리 흩어진 날들>은 빈티지 감성을 간직한 일본의 일곱 개 도시를 여행하며 직접 찍은 사진과 글들로 엮은 책이고요.”
물론 그의 주업은 방송이다. 그만큼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다양한 방송에 출연해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연예 리포터로서 깜찍 발랄한 모습은 물론이고 남다른 영어와 일어 실력을 바탕으로 교양 리포터로서도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강한나는 올 하반기 일본 연예계로 진출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해부터 꾸준히 일본 쪽 관계자를 만나 일본 진출을 대비해왔다. 일본과의 묘한 인연을 가진 강한나가 이번엔 일본 연예계를 정조준한 것. 일본에선 방송이 아닌 연예인으로 활동할 계획이라는 강한나는 일본에서 유명세를 얻어 한국을 소개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지금까진 한국에서 일본을 알리는 역할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일본에서 한국을 알리는 일을 하고 싶어요. 정말 열심히 할 테니 잘 지켜봐주세요.”
글=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
사진=전영기 기자 yk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