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청
기장군은 지난 6일 부산동부고용노동지청과 공동주택 입주민-경비원 상생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주택 경비원의 근무환경 개선을 도모하고자 같은 날 ‘기장군 공동주택 경비원 노무관리 상담센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경비원 노무관리 상담센터는 기장군과 부산동부고용노동지청 협력사업으로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이 직접 공동주택을 방문해, 공동주택 관리주체들이 경비원 노무관리를 올바르게 할 수 있도록 ▲경비원 노무 관련 제도 ▲직원관리 필수서류(근로계약서 등) 작성요령 ▲임금 및 휴게시간 등 경비원 관리 준수사항 ▲법정 의무교육 안내 ▲사업주 정부지원제도 안내 등의 상담지원을 한다. 기장군은 공동주택 상담신청 접수·관리 및 기타 행정지원을 통해 상담센터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강구할 예정이다.
경비원 노무관리 상담센터는 올해 11월부터 매년 상시 운영되며, 상담을 원하는 관내 공동주택 입주자대표회의 또는 관리주체가 기장군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빠른 시일 내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의 노무관리 상담을 받아 볼 수 있다.
기장군 관계자는 “공동주택에서 경비원을 채용할 경우 대부분 용역회사를 통한 간접고용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공동주택 입주민들은 경비원 고용 관련 법적 준수사항에 대해 관심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이제 공동주택 경비원 노무관리 상담센터를 상시 운영함으로써 경비원들에 대한 올바른 노무관리 뿐만 아니라 경비원 근로조건에 대한 인식 또한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 기장군 이전 위한 군수 주재 대책회의 개최
기장군은 11일 원자력안전위원회 이전을 위한 군수주재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기장군은 정부가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를 세종시나 대전시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을 접한 뒤 원안위의 기장군 이전을 추진하기 위해 발 빠른 움직임에 나섰다.
11일 오전 오규석 군수 주재 하에 부군수, 국장, 기획청렴실장, 원전안전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개최해 원안위 이전을 위한 기장군의 역할과 대응책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대책회의에서는 군수를 단장, 부군수를 부단장으로 하는 TF팀을 구성해 원안위의 기장군 이전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원안위가 기장군으로 이전해야만 하는 당위성을 강조한 건의문을 작성해 국회, 국무총리실, 행정안전부, 원안위 등 관계부처에도 전달하기로 했다. 또한 원안위 이전은 원전안전과 직결된 중차대한 문제인 만큼, 주민들과 합심하여 정부를 설득해 나갈 예정이다.
2011년 원안위 태동 후 원안위 청사 위치를 두고 그동안 많은 국민들로부터 원전소재 지역으로 원안위가 이전돼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져 왔던 만큼, 기장군은 이번 기회에 다시 한 번 강력하게 원안위의 기장군으로 이전을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원안위의 기장군 이전 요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오규석 군수는 지난 2017년 2월 원안위를 방문해 위원장 면담시, 원안위의 기장군 이전을 강력하게 건의한 바 있다.
경주의 잦은 지진으로 지역주민들이 원전으로 인한 불안감이 최고조에 달해 있을 때 원안위 본부가 원전 밀집지역인 기장군으로 이전한다면 군민들이 받고 있는 불안감이 다소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강력하게 요청한 것이다.
오규석 군수는 “기장군은 세계 최대의 원전 밀집지역이자, 부산·울산·경남 800만 주민이 사는 인구 밀집지역이다. 국내 최초 원전인 고리1호기 해체 절차가 진행 중인 지역이기도 하다. 원전과 더불어 사는 주민들을 위해서도 원전안전 책임기관인 원안위가 기장군으로 이전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며 지역균형 발전 차원에서도 가장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며 “원안위는 원전이 있는 현장에 있어야만 상시적인 안전 점검과 현장 확인이 가능하다. 경미한 원전사고 발생시에도 즉각적인 가동 중단과 재개가 이뤄질 수 있다. 무엇보다 현장의 생생한 주민 목소리를 가감없이 듣고 정부에 전달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오 군수는 “500년전 봉건사회에서 유토피아로 유명한 영국 사상가 토마스 모어가 ‘국가의 위신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이다’라고 강조했듯이, 주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일이 지방자치단체장의 책무 중의 책무다. 원전소재도시 주민들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원안위는 반드시 기장군으로 이전돼서 원전소재도시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재정 여건이지만, 원안위의 기장군 이전을 위해 부지 무상 제공뿐만 아니라 전폭적으로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낌없이 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기장군치매안심센터, 치매환자 가족지원사업 ‘힐링하리’ 프로그램 진행
기장군 치매안심센터는 지난 6일 기장군 철마면에 위치한 ‘부산 치유의 숲’에서 치매환자 가족지원사업인 ‘힐링하리’ 프로그램을 운영했다.<사진>
‘힐링하리’ 프로그램은 치매환자 가족들에게 힐링 프로그램을 지원해 스트레스 해소와 심리·정서적 안정을 돕는데 목적이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대면 인지재활프로그램과 가족교육 중단으로 치매환자 가족의 부양스트레스와 우울감이 높아짐에 따라, 이를 해소하는 시간을 갖고자 기장군 치매안심센터는 ‘부산 치유의 숲’과 협력해 치매어르신과 가족 8명을 대상으로 숲 체험을 진행했다.
참여자들은 숲길산책과 낙엽 사진 찍기, 숲에 누워서 스트레칭, 건강 차 마시기, 아로마 편백 볼 만들기 등의 체험 시간과 다과회를 가졌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오랜만에 산 속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맑은 공기를 마셔서 좋았다”는 소감을 남기며 큰 만족감을 보였다.
기장군 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앞으로 인지건강 및 치매인식개선을 위해 내년에는 정규 프로그램으로 산림치유 숲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