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저출생 및 인구감소 해결 방안’이라는 의제로 열린 이번 경주시민원탁회의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이틀 동안 오전, 오후 4회로 나눠 진행됐다.
경주시의 인구 정책에 대한 발제 후 저출생과 인구감소에 대한 원인 진단과 해결방안에 대한 시민들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경주시가 시청에서 100여 명의 시민들과 함께 ‘경주시 저출생 및 인구감소 해결 방안’이라는 의제로 ‘제2회 경주시민원탁회의’를 갖고 있다. 사진 중앙 주낙영 시장(사진=경주시 제공)
시에 따르면 원탁회의를 마친 후 이틀에 걸쳐 나온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유사한 카테고리로 모아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 투표기능을 활용, 시민들이 공감하는 우선순위를 결정했다.
그 결과 저출생과 인구감소의 원인으로 다양하고 안정적인 일자리 부족(기존 지역 기업체 타 지역 유출, 젊은층을 위한 일자리 부족 등)이 꼽혔다. 출생률 증가를 위해서 양질의 보육인력 양성(근로조건 및 복지 개선, 아이돌봄인력 전문성 강화, 실버인력 활용 등) 방안이 나왔다. 인구유입 방안의 경우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유치(미래자동차, IT 관련, 건실한 중소기업 등) 및 세제 혜택과 행정적 지원, 그리고 인구유출 방지를 위해 젊은층이 정착할 수 있는 정책 마련(안정적인 일자리, 청년을 위한 특성화된 교육프로그램 등) 등이 우선순위로 나타났다.
시민들은 “원형으로 배치된 테이블과 스크린에 나타나는 자신의 모습이 어색했지만 재밌고 유익한 토론이었다”며, “시민 한사람 한사람의 의견이 모아져 경주시책에 반영된다는 것이 신선했다”고 입을 모았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시의 당면과제인 저출생과 인구감소 극복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지혜를 모을 수 있는 시민원탁회의가 열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 이번 회의에서 나온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과 지혜를 실효성 있는 인구증가 정책을 발굴·수립하는데 적극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