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이바구에서 인터뷰를 진행 중인 정정복 회장.
[부산=일요신문] 정정복 서융그룹 회장(전 부산시축구협회장)이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할 후보자의 자격에 대해 가감 없이 의견을 개진했다.
정정복 회장은 채널e뉴스 시사토크프로그램인 채널이바구 인터뷰 3편을 통해 “경영마인드를 갖추고 미래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이 시장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정복 회장은 채널이바구 메인MC인 강세민 기자의 진행으로 펼쳐진 이번 인터뷰에서 부산 인구유출의 심각성에 대해 먼저 지적했다.
정 회장은 “지난 20여 년간 부산의 인구가 450만 명에서 340만 명으로 줄었다”며 “인구가 준 것은 정치권과 부산시장에게 잘못이 있다. 결국은 그 인구를 붙잡을 수 있는 역할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떠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회장은 부산시장의 자격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본격적으로 나타냈다.
먼저 경영마인드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수천 명에 이르는 부산시 공무원을 지휘하고 감독할 수 있는 강력한 경영마인드와 리더십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미래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도 함께 피력했다. 정 회장은 “부산의 미래는 결국 관광과 해양에 달렸다. 이런 분야에서 뚜렷한 비전을 갖추고, 이를 진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정 회장은 부산 발전의 동력이 될 수 있는 자신만의 구상인 ‘광안리 인공섬 개발 계획’과 ‘부산시경제자유특구론’도 함께 밝혔다.
정 회장은 “광안리 앞바다를 메워 거대한 인공섬을 만들어 그 곳에다 유니버설스튜디오 등의 시설 등을 유치하고 육지로 케이블카 등을 연결하면, 스쳐 지나는 곳이 아닌 머물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이 탄생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시 전체가 경제자유특구로 되면 투자유치 활성화와 함께 외국인 학교 설립 등 부가적인 효과가 막대하다.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정복 회장은 부산시축구협회장 재임 시절 거둔 A매치 유치 성과 등의 공적을 기초로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군에 새로운 인물로 거론되고 있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