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정연주·조재순 作. 사진=Gallery MOON101 제공
[대구=일요신문] 대한민국남부현대미술협회(대표 김결수)는 11~27일 대구 김광석 거리 내 Gallery MOON101(대구 중구 달구벌대로 446길 15)에서 ‘자유정신을 전파하다(Spread Spirit of Liberal)’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회는 대한민국남부현대미술협회의 후반기 기획사업으로 서울 노재순·고재근·박동찬 작가, 부산 허종하·이성재·김응기·민병일 작가, 대구 권기자·정연주·황옥희 작가가 출품했다.
김결수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미술창작 세계에서는 본질적으로 주체나 조화의 통일성에 맞춰 모이는 것은 의미가 없어지고 있다”면서 “우리는 각자의 자유를 존중하고 통제없이 자유로운 미래를 내다보며 감각적인 사상을 교류하고 각자의 사상을 재 매개해 시대에 앞서 가는 데에 목표를 두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화예술은 본질적으로 경쟁하는 것이 아니며 우리는 각자의 작업을 포용하고 자유로운 현시(顯示)의 능력 속에서 함께 나아가는 작업과 지성을 감히 앞세우며,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당면한 상황을 지역작가 간 네트워크로 희망의 돌파구를 만들자는 취지로 이번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또 “앞으로 양식에 있어서 이질적이고 다양한 체험은 오히려 우리에게는 다양한 자유와 더불어 시대정신에 앞서며 작업의 상호 관심과 함께 의식의 확산과 경계를 허물고, 나아가 작업에 대한 인식을 더욱 넓혀지는 계기가 되길 염원하게 된다”면서 “‘자유정신 전파하다’는 제각기 생각이 다른 미술세계의 창작을 주최나 조화의 통일성이 아닌 다양한 논쟁을 통한 공통분모를 가지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출품한 작가들은 각자의 삶과 철학이 깊이 베어난 작품세계로 자신만의 고유한 시각적 커뮤니케이션 기호와 상징적 사유의 언어로 아름다운 미래를 찾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성영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