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린웨이 프로젝트’ 통해 살고 싶고 머물고 싶은 도시…녹색도시 부문 대외평가 석권
포항시가 18일 써밋갤러리에서 개최된 ‘제15회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시상식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하고 있다.
[포항=일요신문] 포항시가 녹색도시 분야의 권위 있는 각종 평가와 시상에 ‘포항철길숲’을 출품해 올해에만 2차례나 수상하면서 녹색생태도시 조성을 위해 추진 중인 ‘GreenWay 프로젝트’의 성과를 대내외에 알리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 18일 써밋갤러리(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제15회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시상식에서 누리쉼터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은 품격 있는 생활공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2006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사)한국건축가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행사이다.
이번 시상식에서 전국 지자체와 공공기관, 민간 등으로부터 제출된 35개 작품 가운데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심사를 거쳐 6개의 작품이 최종 선정됐다. 녹색생태도시 분야에서는 ‘포항철길숲’이 유일하게 선정됐다.
여기에 ‘제20회 자연환경대상’에서도 우수상에 선정돼 오는 27일 AT센터(서울 서초구)에서 시상식을 가진다.
자연환경대상은 생태적, 친환경적으로 뛰어나게 복원된 공간을 발굴해 녹색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환경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환경부가 후원하고 (사)한국생태복원협회가 주최하는 행사이다. 이번에 총 28개 출품작 가운데서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심사를 거쳐 ‘포항철길숲’을 비롯한 16개 작품이 최종 선정됐다.
‘포항철길숲’은 지난해에도 3차례나 녹색도시 분야 대외평가에서 수상을 해 ‘3관왕’의 영예를 차지했으며,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수상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포항시 제공)
‘포항철길숲’은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진 녹색생태도시 조성을 위해 포항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포항 GreenWay 프로젝트’의 선도사업으로, 도심을 관통하던 폐철로를 숲으로 조성해 자연친화적 시민휴식공간으로 조성한 점, 단절됐던 공간을 소통과 문화의 열린 공간으로 변화시킨 점, 숲을 활용해 도보·자전거 등 도심 내 녹색교통체계를 구축한 점 등 도시 숲의 다양한 기능을 잘 융합해 성공적 구현을 이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도시경관 개선, 시민휴식처 제공은 물론 하루 3~5만 명이 이용하면서 주변지역 유동인구 증가를 통해 폐철로 주변 낙후된 마을의 자발적 도시재생을 촉진시키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GreenWay 프로젝트의 선도사업인 ‘포항철길숲’이 지난해 3차례 수상에 이어 올해도 권위 있는 수상을 하게 된 것은 녹색도시를 향한 포항의 꿈이 현실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며 “GreenWay 프로젝트 추진 이후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포항을 숲과 물길이 어우러진 살고 싶고 머물고 싶은 도시, 사람이 모여드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국가정원 조성 등 다양한 후속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권택석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