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같은 전자기기의 화면을 장시간 바라보게 되면 눈의 피로, 눈이 뻑뻑하고 따가운 증세, 시력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 을지대학병원 안과 하승민 교수의 설명이다.
이런 증상을 ‘컴퓨터 시력 증후군’이라고 부르는데, 조금만 신경 쓰면 예방에 도움이 된다. 눈의 피로를 그때그때 풀어주려면 스마트폰을 20분 본 다음에는 20초가량 휴식 시간을 갖는다. 이때 6~7m 먼 곳을 바라보면서 긴장된 눈의 근육을 풀어준다. 또한 모니터 글자 크기를 키워 가급적 먼 곳에서 보고, 모니터의 밝기는 너무 밝거나 어둡지 않게 조절한다. 이동하면서 스마트폰을 볼 때는 빛이 직접적으로 눈에 조사되지 않도록 빛의 방향을 조절하고, 화면을 눈높이보다 약간 아래에 두고 보는 것이 낫다.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모니터와 눈의 거리가 40~70㎝가 적당하고, 모니터가 눈높이보다 약간 아래 위치하게 한다. 또한 모니터 해상도를 높게 설정해서 글씨가 작아지면 눈이 더 피로하므로 주의한다. 17인치 모니터의 경우 1024×768보다 해상도가 높아지면 눈이 훨씬 피곤하다. 컴퓨터 책상의 조명은 직접 조명과 간접조명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다. 책상 앞에 300~500룩스 정도의 스탠드를 두고, 어깨 뒤쪽에서 100~200룩스 정도의 형광등 불빛이 오도록 한다.
요즘 제철을 맞은 블루베리가 눈에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정말 그럴까? 블루베리에는 레스베라트롤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는데, 이는 적포도주나 땅콩 등에도 많은 성분이다. 최근 미국 워싱턴대학 의과대학 연구진은 레스베라트롤이 실명 위험이 높은 대표적인 망막질환인 당뇨병성망막증, 노인성 황반변성, 미숙아망막증의 원인인 망막 신생혈관 형성을 억제하고 이미 발생한 신생혈관도 없애주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암이나 동맥경화에도 일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한다.
송은숙 건강전문 프리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