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업기술원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농촌진흥청에서 실시한 ‘2020 강소농·경영개선지원사업 평가’에서 우수지방농촌진흥기관 3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강소농(强小農)이란 ‘작지만 강한 농업인’ 이라는 뜻으로, 영농규모는 작지만 끊임없는 역량개발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자율적인 경영혁신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농업경영체를 말한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1일 강소농·농가경영개선 부분에서 공로가 있는 우수한 유공기관 및 유공자와 평가 우수자를 발표했다.
경남농업기술원은 기관 평가에서 우수지방농촌진흥기관 부분의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우수시군 분야에서는 진주시농업기술센터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농업인 평가 우수자율모임체 부문에서는 ‘함안군 가치가야’가 최우수상을, 우수강소농 부문에는 밀양시 채민성 씨, e-비즈니스우수농업인 부문에는 거창군 윤덕중 씨, 품목연구회우수활동회원 부문에서는 김해시 차도경 씨가 각각 우수상을 수상했다.
강소농 유공 공무원에 대해서는 열정적으로 강소농 육성에 앞장선 의령군농업기술센터 오흥섭 농촌지도사가 선정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표창을 수상했고, 품목별농업인 연구모임 육성 부문에 김해시농업기술센터 김유림 농촌지도사가 유공을 인정받아 농촌진흥청장 표창을 받았다.
농촌진흥청의 강소농·경영지원사업 유공자 표창 및 평가는 농업경영체 자립역량 강화, 농가소득 향상, 당면 영농 현안문제를 극복한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성과 확산 도모를 목표로 매년 추진하고 있다.
경남농업기술원은 2018년 최우수와 2019년 대상에 이어 2020년에도 최우수기관으로 인정받아, 신규강소농 및 경영개선공동체 육성, 강소농 및 청년강소농 컨설팅, e-비즈니스 역량강화 교육, 민간전문가 운영으로 강소농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2021년 국비 6조 5,637억 원 확보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사상 첫 국비 6조원 시대를 열었다.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21년도 정부예산에 경남도의 핵심사업 예산이 대거 반영됨으로써 경남도는 총 6조 5,637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지난해보다 6,749억 원이 증가한 규모다.
이는 경남도가 지난 1월부터 국회 본회의 통과 시까지 국비확보를 위해 전력을 다해 노력한 결과로, ‘동남권 메가시티’를 비롯한 핵심 정책 추진에 한층 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내년도 정부예산에 반영된 경남도의 분야별 주요사업과 예산액은 다음과 같다.
△산업경제 분야에는 ▲4차특구(경남 5G스마트공장) 60억 원 ▲강소특구 사업화지원 120억 원 ▲ICT융합 제조운영체제 개발 및 실증 36억 원 ▲경남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조성 20억 원 ▲스마트 센싱 유닛 제품화 실증기반 구축 30억 원 등이 반영됐다.
△SOC와 농해양·환경 분야에는 ▲부전-마산 전동열차 도입 20억 원 ▲남부내륙철도 조기착공 406억 원 ▲굴 양식산업 전환 친환경 개체굴 지원 10억 원 ▲매리-양산 국지도 60호선 93억 원 ▲2022 하동세계차 엑스포 12억 원 ▲밀양 생태관광 조성 38억 원 ▲화포천 습지보호지역 훼손지 복원사업 82억 원 등이 반영됐다.
△교육·문화관광·안전 분야에는 ▲ 문화다양성 축제 맘프 5억 원 ▲ 지자체-대학 지역혁신 플랫폼 구축사업 300억 원 ▲ 초 광역협력 가야문화권 조성사업 30억 원 ▲ 천연물 안전지원센터 건립 4억 원 등이 반영됐다.
뿐만 아니라 함양-울산 고속국도 건설 등 전액 국비로 추진되는 국가시행사업 예산도 9,080억 원을 확보해 경남의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경남도의 재정력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경남도는 올해 초부터 모든 실국과 경남연구원, 경남테크노파크가 함께 참여한 ‘신사업발굴추진단’을 구성하고 신사업 발굴에 주력했다. 지난 2월부터 정부 각 부처와 기재부, 국회를 300여 차례 방문하는 등 국비 확보에 많은 공을 들여왔다.
김경수 지사도 정부예산안 편성이 한창이던 7월 29일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예산실장과 예산총괄심의관, 사회·경제·복지안전·행정국방 예산심의관 등 주요 간부들에게 직접 경남도 핵심사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며 국비 확보를 위한 담금질에 힘을 보탰다.
또한 김 지사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본격 가동되던 지난달 19일에도 국회를 방문해 정성호 예결위원장과 추경호 예결위 간사를 비롯해 여당 지도부, 기재부 2차관 등을 차례로 만나 핵심사업 예산 증액 반영을 요청하며 국비 확보에 총력을 다했다.
그 결과 국회에 제출된 정부예산안에서는 지역혁신플랫폼 사업 예산 300억 원이 반영돼 지역인재 육성의 물꼬를 틀 수 있었고, 동남권 광역대중교통망의 핵심인 부전-마산 전동열차 도입, 4차특구(경남 5G스마트공장), 천연물 안정성 검증 시스템 마련을 위한 천연물 안전지원센터 건립, 굴 양식산업 전환 친환경 개체굴 지원사업 등의 예산이 국회 심의단계에서 증액 반영될 수 있었다.
김경수 지사는 “주요사업 예산이 대부분 증액 반영돼 대단히 반갑다. 애써주신 국회와 기재부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며 “경남도가 추진하는 주요사업들이 단순히 경남만이 아니라 동남권 발전은 물론 우리나라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해주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국회에서 어렵게 확보해준 소중한 예산은 경남의 새로운 미래, 동남권 메가시티의 기반을 만드는 데 알차게 쓰겠다”고 말하며 앞으로 ‘동남권 메가시티’를 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