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시도의회 의원들이 7일 오후 대구시의회에서 14개 시·도의회 의장이 밝힌 가덕신공항 지지 선언을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대구시의회 제공
[대구=일요신문]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추진 중인 대구시와 경북도 의회가 7일 가덕도 신공항 건설 지지 표명을 한 전국 14개 시도의회 의장의 지지 철회를 촉구했다.
대구·경북 시도의회는 이날 오후 성명을 내고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정치권이 내년 4월 보궐선거를 위해 5개 시·도의 영남권 신공항 합의를 헌신짝처럼 던져버리고 들고나온 가덕도 신공항 주장에 14개 시·도의회 의장이 지지를 선언한 것은 부적절한 처사”라며 이같이 촉구했다.
이어 “부·울·경 정치권은 정치적 이익에 매몰돼 영남지역 공존의 틀을 파괴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며 “김해신공항 확정과 영남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공조·협력체계를 갖추자”고 제안했다.
전국 시도의회 의장 14명은 이날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가덕도 신공항 건설 지지 선언문을 발표했다.
김성영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