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동 책방골목 단편영화
[부산=일요신문] 청소년 단편영화인 ‘보수동책방골목’이 온라인에 공개돼 화제다.
전국 유일의 헌책방 골목인 부산 ‘보수동책방골목’은 근현대사적 가치와 지역 문화 보전의 필요성을 인정받아 2020 부산 미래유산으로 지정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들어 8곳의 서점이 폐점하고 주상복합건물 재건축이 예정되는 등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이에 보수동책방골목 인근에 위치한 동주여고(교장 구영순)에서는 도시재생 동아리와 함께 전교생이 참가해‘ 책방골목 와보시집’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시집 제작과 함께 헌책방 이미지 변신을 위한 도시재생 스토리텔링을 진행했다. 특히 학생 단편영화인 ‘책방골목에서’를 제작해 온라인으로 공개했다.
단편영화 ‘책방골목에서’는 헌책방 아르바이트생 오빠를 짝사랑하는 여고생의 솔직담백한 이야기로 보수동책방골목만의 서정적인 풍경이 필름에 담겼다. 문학 시집 에피소드와 더불어 교사와 학생이 함께 만든 책방골목 사랑고백시가 내레이션으로 더해져 눈길을 끈다.
단편영화 ‘책방골목에서’는 부산광역시 유튜브를 통해 누구나 시청이 가능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시교육청 공식 페이스북에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