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16일 BNK경남은행, (사)경상남도청년창업협회와 함께 청년창업 지원 협력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해시는 16일 시청에서 BNK경남은행, (사)경상남도청년창업협회와 함께 청년창업 지원 협력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김해시와 BNK경남은행은 청년 창업사업 공동 개최, 창업기업을 위한 보육지원, 금융 서비스 공동개발 등 청년창업 지원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구체적으로 보면 2021년부터 매년 1회 청년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해 수상자에게는 제품 사업화, 창업공간 우선입주 자격부여, 대출금리 우대와 같은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 분기별로 창업카페 내 스타트업 세미나를 개최해 투자 전문가 강연, 창업 경험 토크콘서트 같은 프로그램을 마련해 인적 정보 교류를 강화한다. 이외에도 지역청년을 위한 다양한 창업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도내 청년창업가 모임인 경상남도청년창업협회는 조만간 소재지를 진주에서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로 옮겨올 예정이어서 김해시가 명실상부한 청년 스타트업·벤처도시로 자리매김하는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김해시는 민선7기 공약사항인 청년창업도시 조성에 역점을 두고 청년들에 대한 물적, 인적 인프라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2017년 경남 최초로 청년창업 지원 공간인 김해창업카페를 설립해 운영 중이고 2019년에는 김해메이커팩토리를 조성해 청년창업가의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제작할 수 있는 공간을 구축했다. 이 뿐만 아니라 창업사관학교와 동상동 청년몰 조성, 경남콘텐츠기업 육성센터를 건립하는 등 청년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물적 인프라 조성에 역량을 쏟고 있다.
최근에는 인적 인프라 조성에도 힘을 기울여 청년기본조례 제정, 청년정책위원회 및 청년정책협의체 구성 등 청년들이 정책 결정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 중이다. 그 결과 제4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축제 ‘청년친화헌정대상 시상식’에서 경남에서 유일하게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미래세대인 청년들이 잘 살아야 산업이 살고 산업이 살아야 도시가 살아나는데 수도권에 비해 그동안 지역 청년들을 위한 네트워킹과 정보공유 활성화가 미흡했으나 이번 협약으로 경상남도청년창업협회를 이전하게 되는 만큼, 지역 청년들이 스스로 청년창업정책을 주도하고 정보교류도 강화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시에서도 양질의 청년 창업이 활성화되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동남권 광역교통망 구축 본격 추진
김해시는 동남권 주요 도시인 창원, 김해, 부산, 울산으로 이어지는 메가시티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광역교통망 구축을 본격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광역교통망 구축을 위한 용역 사업비 2억5000만원을 2021년도 예산안에 편성했으며 오는 21일 시의회 최종 의결을 거쳐 내년 3월 용역을 발주해 같은 해 12월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용역에서 교통, 물류, 산업 등 기초자료를 분석해 기존 및 계획 중인 광역도로(초정~화명간 광역도로, 비음산터널 광역도로) 등과 연계한 광역철도교통 노선안 도출, 경제성 및 사업타당성 분석, 철도 관련 상위계획 반영을 위한 검토작업 등을 진행한다.
현재 김해에는 ▲부산-김해경전철 ▲부산신항선 ▲경전선(진영역~창원역 25km)이 운행 중이며 창원, 김해를 지나 부산 부전역으로 연결되는 ▲부전~마산복선전철사업이 건설 중이다. 여기에 ▲진영~양산~울산 일반철도 ▲경전철과 연계한 도시철도(트램) 등은 관계기관과 협의 중에 있는 등 철도를 포함한 광역교통망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인구 800만의 동남권은 수도권 다음으로 밀집도가 높아 광역도시 간의 통행량이 급증하고 있는데 김해를 중심으로 하는 동남권 광역교통망이 구축되면 창원~김해~양산~울산을 1시간 이내 동일생활권으로 연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김해시는 대도시인 인구 340만 부산과 인구 110만 창원 사이에 있어 이들 대도시를 광역교통망으로 연결하는 경제․문화 거점도시로 동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