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병원 응급처치 모습
[부산=일요신문] 대동병원(병원장 박경환)은 지난 23일 오전 부산광역시(시장대행 변성완) 응급의료위원회에서 부산지역 응급의료 서비스 향상 및 응급의료체계 구축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부산광역시장 표창장’을 수상했다.
부산시는 평상시와 달리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적용에 따라 올해는 별도 시상식을 개최하지 않고 표창장만 전달했다.
이번 표창은 응급의료에 기여한 유공자를 발굴 및 포상을 통해 업무에 대한 자부심을 고취하고 사기진작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응급의료기관 및 기초 자치단체, 응급의료분야 전문 종사자, 소방재난본부 및 소방서,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추천받아 공무원 2명, 민간인 2명, 기관·단체 4개소가 선정됐다.
대동병원은 지난 2017년 침례병원 파산 후 금정구를 포함한 동부산권 내 응급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응급의료 전문 의료진 및 장비를 보강해 2019년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승격 운영하고 있다.
응급의학과 전문의 24시간 상주시스템을 구축해 지역 내 응급환자 및 중증질환자들에게 전문성 있는 응급의료 시스템을 제공하는 등 응급의료체계 구축 및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유행 초기부터 지역응급의료센터 내 설치된 음압진료실을 별도 운영하면서 응급환자의 감염관리에 만전을 기해왔다.
별도로 병원 외부에 코로나19 의심환자 선별을 위한 선별진료소 및 호흡기전담클리닉 등과 더불어 지역 내 중증응급질환자의 의료 공백을 예방하는 동시에 코로나19 의심환자가 병원 내 진입을 차단하는 등 지역주민들로부터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호평을 받아왔다.
박경환 병원장은 “이번 표창은 지역민의 건강과 안녕을 위해 지난 75년간 대동병원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응급의료센터 내 음압시설 보강 등으로 응급 상황 및 재난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대동병원은 지역 응급의료 서비스 향상을 위해 ▲심폐소생술 BLS 교육센터 개설 ▲부산시 현장 응급의료소 설치 응급의학 전문의 지원 시스템 구축 ▲부산시 을지연습 합동상황실 파견 활동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지정병원 참여 ▲원자력안전위원회 방사선비상진료기관 지정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부산시 응급의료체계의 질적 수준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