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 경영대학 국제통상학과 졸업생들의 모임인 ‘국제통상학과 발전회’는 대학발전기금 400만 원을 출연하여 학과 후배들에게 장학금으로 지급하였다. 장학금 수여식은 코로나19로 인하여 비대면으로 진행했으며 장학증서를 받은 학생들이 각각 인증 사진을 보내 왔다.
국립 경상대학교(GNU·총장 권순기) 경영대학 국제통상학과 졸업생들의 모임인 ‘국제통상학과 발전회’(회장 안현준, 84학번, 금성약품(주) 대표)는 대학발전기금 400만 원을 출연하여 학과 후배들에게 장학금으로 지급했다.
‘국제통상학과 발전회’는 뜻이 있는 국제통상학과 졸업생들이 학과 발전과 후배 양성을 위해 2009년 설립했으며, 현재까지 23명의 회원이 약 4000만 원의 기금을 적립·운용하며 모교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2020년도 장학금 수여식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이전의 ‘국제통상인의 밤’ 행사 시 수여하던 방법을 개별 장학증서 수여 형태로 전환해 진행했다. 장학금은 4명에게 각 100만 원씩 지급했다.
안현준 국제통상학과 발전회 회장은 “2009년부터 키워 온 후배 사랑의 마음이 10년을 넘어 열매를 맺고 있어 뿌듯하다. 내년에는 더 많은 졸업생들이 이 보람된 일에 동참하기를 바란다”라며 장학 사업에 대한 선배들이 마음을 전했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국제통상학과 3학년 박예진 학생은 “장학금을 통해 학업에 좀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사회에 진출하면 꼭 선배님들의 선행에 동참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국제통상학과 발전회는 2020년까지 4회째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모두 14명의 학과 후배들이 1400만 원의 혜택을 받았다.
#‘외래해충 상시 예찰단’, 3년간 5000회 가량 조사
국립 경상대학교(GNU·총장 권순기) 농업생명과학연구원 외래병해충예찰센터(센터장 이원훈 식물의학과 교수)는 2018-2020년 3년 동안 경남지역에서 외래해충을 5000회가량 예찰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경상대학교 외래병해충예찰센터는 이 기간에 과실파리류 1728회, 붉은불개미 999회, 코드린나방 270회, 혹응애류 999회, 방패벌레류 999회 등의 예찰을 실시함으로써 외래해충이 경남도내에 유입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노력했다.
조사 지역은 진주, 김해, 창원, 사천 등지이다. 외래병해충예찰센터는 2018년에 1350회, 2019년에 1755회, 2020년에 1890회 예찰활동을 실시했다.
예찰활동은 외래해충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점에 조사트랩을 설치해 수시로 관찰하는 활동을 말한다. 이 같은 활동을 통해 외래해충이 유입할 경우 관계기관과의 협조로 빠른 시간에 대책을 마련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경상대학교 외래병해충예찰센터에 따르면 최근 기후변화와 국제교역량 및 해외 여행객 증가로 인한 외래해충의 국내 침입 위험이 높아지면서 이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외래해충 상시 예찰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원훈 센터장은 “외래해충은 국내 유입·정착할 경우 박멸이 어렵고 농산물 수출 중단 등 농업에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초래하므로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지난 겨울철 (2019.12.-2020.2월) 평균기온 상승(평년 대비 2.5℃) 등으로 경남지역 유입 또는 확산이 우려되는 붉은불개미, 열대거세미나방, 과실파리류 등 주요 고위험 해충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경상대학교 외래해충 상시 예찰단은 2018년부터 운영됐으며, 2020년까지 고위험 병해충 네트워크 구축사업(농림축산검역본부)을 통해 군산대학교(김효중 교수), 서울대학교(이승환 교수), 순천대학교(홍기정 교수), 안동대학교(정철의 교수), 제주대학교(김동순 교수), 충북대학교(박종석 교수)와 함께 국내 침입 우려 고위험해충 붉은불개미, 과실파리류, 코드린나방, 혹응애류, 방패벌레류 등 5종에 대한 경상남도 예찰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농작물 주요 외래해충 확산경로 추적 및 형태·유전적 동정시스템 구축사업(국립농업과학기술원)을 통해 외래침입 해충들의 국내 유입 경로 추적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최근 전국적으로 발생하는 꽃매미, 미국선녀벌레, 갈색날개매미충의 국내 유입 경로 분석 연구를 실시했다.
현재까지 농촌진흥청, 산림청, 농림축산검역본부 등 해충 관련 국가기관들은 담당 조사지역이 각각 나뉘어져 비담당지역(사각지대)의 해충예찰에 한계가 있었다. 예를 들어, 농촌진흥청은 농경지, 산림청은 산림지,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국경지역을 담당 조사지역으로 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원훈 센터장은 “국내에서는 전국 거점대학을 중심으로 한 지자체, 관련 협회 등이 참여한 ‘해충 예찰단’을 구축해 신속하고 정확한 예찰 시스템을 운영해야만 한다”며 “외래침입 및 돌발 해충의 생물적 특성을 파악하여 효과적인 예찰을 실시하기 위한 예찰 전문 인력 양성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요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경상대학교 외래해충 상시 예찰단은 전국 최초로 경남지역에 침입 가능한 외래해충을 감시하기 위해 조직됐으며 앞으로 농촌진흥청, 농림축산검역본부, 산림청, 환경부, 지역 농민, 관련 종사자들과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외래해충 상시 예찰단은 경남에서 발생한 외래 해충에 대한 1차 진단을 실시하고 이를 관계기관들에 통보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