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발전단지 참고 이미지. 기사 본문내용과는 관련 없음. 사진=픽사베이
[부산=일요신문] 기장군이 관내 앞바다에 건설이 추진 중인 500MW 해상풍력발전단지에 대해 강력한 반대의사를 표하고 나섰다.
‘부산·부산인근 배타적 경제수역(EEZ) 해역해양공간관리계획’에 따라 ‘어업활동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이며, 군민과 어업인들의 생계의 터전으로 반드시 지키고 보존해야 할 바다라는 게 기장군의 기본 입장이다.
오규석 군수는 “고리원전으로 40년 넘게 고통 받는 이 지역에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이 말이 되느냐. 기장 앞바다는 기장미역, 기장다시마, 기장멸치, 기장갈치 등의 특산물과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기장군의 미래성장동력이다. 기장군 앞바다에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은 우리 기장의 꿈과 희망을 짓밟는 폭거”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기장 어민들 중에는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기장군 앞바다에 건설하자는 계획에 동조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고 확신한다. 만약에 해상풍력 설치에 동조하는 사람이 있다면 엄중한 군민의 심판을 받고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군수는 “내가 기장군수로 있는 한 기장 앞바다에는 해상풍력의 ‘풍’자도 어림없다. 우리 기장어민들을 비롯한 17만3천 기장 군민들과 함께 기장 앞바다에 몸을 던질 각오로 맞서 싸우겠다. 반드시 천혜의 기장 앞바다를 지키겠다”고 결의를 나타냈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