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일요신문DB)
[상주=일요신문] 경북 상주시는 집합금지 명령서를 훼손한 BTJ열방센터 대표 A씨를 감염병 예방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7일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상주시 화서면에 있는 선교시설인 BTJ열방센터는 지난 10월 9~10일 이틀간 2577명을 집합하게 한 후 행사를 연 혐의로 상주시기 고발해 경찰 조사 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바 있다.
또 11월 27일과 12월 11일 각각 이틀간 행사를 연 것으로 확인됐으며 여기에서 대구와 서울 강서구 방문자가 확진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상주시는 A씨를 역학조사 방해 혐의로 다시 경찰에 고발했다.
상주시의 한 교회 목사도 이곳에 방문한 이력이 GPS조사에서 드러났으며 이 교회 신도도 7명이 확진되기도 했다.
시에 따르면 추가 확진자 중 A씨는 이미 양성 판정을 받은 모 교회 목사 B씨와 지난 22일 접촉한 후 26일 양성으로 확인됐다. A씨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지만 B씨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다. 시는 22일 이후 A씨의 동선을 확인하고 소독을 하는 한편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이와 함께 27일에도 C씨 등 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C씨는 지난 25일 오후 8시께 기침 등의 증상으로 문경시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후 확진됐다. 시는 이들 중 일부가 구미·대구·김해 등지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하고 정확한 동선과 접촉자를 조사하고 있다.
확진자 중 상당수는 상주지역 교회 3곳에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이들 교회를 소독하고 모두 폐쇄조치했다.
시 관계자는 “추가 확진자 중 상당수는 교회 발 감염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시민들은 코로나19가 확산하지 않도록 타인과의 접촉을 피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반드시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상주시는 코로나19 확진자 6명이 추가로 발생해 총 37명으로 늘었다.
최부건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