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정관면의 한 아파트 단지.
[부산=일요신문] 정부가 최근 부산지역 대부분을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자 기장군에서 가장 큰 풍선효과가 나타났다.
12월 3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넷째 주(28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부산지역 아파트 가격은 해당 기간 동안 0.58%가 올랐다. 이는 지난주 상승률인 0.61%와 비슷한 수치다.
규제를 피한 기장군의 상승률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다른 구들은 지난주보다 소폭 떨어졌다.
전국적으로 부산은 울산(0.60%)에 이어 상승률 2위에 올랐다. 특히 기장군은 1.35%나 오르면서 부산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기장군과 함께 규제를 피한 중구는 지난주 0.27%에서 소폭 오른 0.3%의 상승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조정대상지역 가운데 부산진구는 지난주보다 0.14%포인트 오른 0.8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해운대구(0.52%)와 수영구(0.33%), 연제구(0.38%), 동구(0.30%)도 지난주보다 조금 올랐다.
금정구(0.65%)와 사상구(0.64%), 사하구(0.64%), 강서구(0.60%), 북구(0.54%)도 0.5%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영도구는 0.13%로 지난주 0.26%에 대비해 상승폭이 절반에 그쳤으며, 남구는 0.56%로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