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 사진=인천시 제공.
[일요신문] 박남춘 인천시장은 1일 “새해에 저와 우리 인천시 모든 공직자들은 묵묵히 자갈밭을 일구는 소, 석전경우(石田耕牛)가 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잘 아시다시피 올해는 소의 해다. 소는 늘 묵묵히 일한다. 날이 궂어도, 땅이 험해도, 기운이 없어도 잔꾀를 부리거나 불평하지 않고, 그저 꿋꿋이 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세련된 말재간은 부족해도, 필요하고 옳은 일을 행동으로 옮기겠다. 우직하고 투박해 보이더라도, 해묵은 난제들을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겠다. 화려한 조명은 받지 못해도, 시민을 위해 좌고우면하지 않고 해내겠다”고 약속했다.
박 시장은 “마침내 너른 돌밭을 비옥한 토지로 일궈낼 때까지, 그 어떤 멍에나 시련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며 “밭을 가는 흰 소의 주인이신 시민 여러분께서도 변함없는 관심과 응원을 보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