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김해문화재단 소속 윤슬미술관 및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이 지난달 31일에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공립미술관 평가인증을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따라 공립박물관 평가를 2017년도부터 진행했으나 공립미술관 평가인증은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이번 평가는 지난 2020년 7월 사업설명회를 시작으로 설립목적, 인력·시설·재정, 전시·교육 등의 항목으로 나누어 전국 55개 공립미술관을 평가했다. 그 결과 전국 41개관이 인증됐다.
경남에서는 김해시의 김해문화재단(이사장 허성곤) 소속 윤슬미술관과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이 인증을 받았으며 그리고 경남도립미술관과 창원마산문신미술관도 평가인증을 받았다.
특히 김해시의 경우 작년 8월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에서 선정된 대성동고분박물관에 이어 이번 공립미술관 평가인증으로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과 윤슬미술관까지 총 3개 기관이 인증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가야역사문화도시 김해의 위상을 증명해냈다.
평가 결과에 따라 선정된 미술관은 인증서(인증기간 2022년 12월 까지)를 발급 받으며, 인증 미술관은 해당 사실과 내용을 표시할 수 있다.
김해문화재단 관계자는 “공립미술관 평가인증제 인증기관 선정을 계기로 김해시민의 문화향유 증진은 물론, 가야문화를 바탕으로 가야유산의 가치를 높이고 정체성 확립에 기여하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 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예술협력네트워크 ‘예술동행’크라우드 펀딩 성료
예술동행 크라우드 펀딩 진행 모습
김해문화재단은 지난해 12월 진행한 ‘예술동행’ 크라우드 펀딩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김해문화재단 홈페이지 내 예술동행 코너를 통해 진행된 이번 크라우드 펀딩은 예술 프로젝트별 각 50만원의 기부금을 유치하면, 매칭 지원금으로 150만 원을 추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코로나 19의 확산세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총 50여 명 후원자들의 따스한 온정이 모여 280여만 원이 모금됐다. 이는 목표치인 250만 원을 넘어서는 성과다.
프로젝트별로 주어지는 150만 원의 매칭 지원금도 지역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문교 ONS 남명석 대표․BNK 경남은행․동부스틸 박정호 대표․정혜인 세무사․농부 김세훈 씨의 후원을 통해 마련된 만큼 그 의미를 더했다.
다섯 개 예술 프로젝트팀 모두 성공적으로 펀딩을 마친 만큼, 예술 활동을 이어 갈 수 있게 되었다. ‘레드 콘텐츠’는 김해 문화 기획자와 예술인들의 일상을 담은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한국문화예술 통’은 김해 부원동에서 ‘해설이 있는 탱고 공연’을 갖는다.
위기를 겪는 김해시내와 율하․봉리단길 카페거리에서는 ‘87.5 탭댄스 컴퍼니’가 길거리 공연에 나서며, ‘노티스트’는 지역 출신 예술가들을 모아 아이들을 위한 작은 음악회를 선보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경상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김해 시민의 플레이리스트’라는 프로젝트 명으로 시민들이 듣고 싶은 음악을 사연과 함께 신청 받아 실연한다. 프로젝트들은 코로나19 방역 지침 하에 진행될 예정이다.
김해문화재단은 이번 크라우드 펀딩의 성공을 바탕으로 지역예술인을 지원할 후원회를 조직하고, 이를 문화예술인들과 연결하는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방침이다. 일반시민도 예술인들을 지원하고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문화예술기부사업에 관심 있는 시민이나 예술애호가는 김해문화재단 홈페이지 우측 상단 ‘예술동행’ 코너에 들어오면 자세한 내용을 살필 수 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