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대 전경
[부산=일요신문] 경성대학교(총장 송수건)와 부산시 인재평생교육진흥원이 2020 지역사회 상생·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장애인을 위한 스포츠힐링 프로그램 다함께 차차차’는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와 사회적 거리두기의 장기화로 인한 대면 프로그램 운영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다양한 온라인 프로그램을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경성대는 장애인과 장애가족을 위한 효과적 온라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자 지난 해 9월 ‘다함께 차차차’ 홈페이지를 신규 개설하고, ‘사이버 차차차’를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사이버 차차차’의 비대면 수업은 장애 종류, 정도, 연령에 상관없이 장애인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주제를 선정했으며, 온라인 참여를 높이기 위해 ‘홈트 패키지(요가매트, 폼롤러, 써클링)’를 무상으로 제공했다.
비대면 수업의 단점을 보완하고 학생들의 학습 동기를 고취시키기 위해 포토 콘테스트를 실시했다. 포토 콘테스트는 ‘사이버 차차차에서 배운 홈 트레이닝 동작 중 내가(우리 가족이) 제일 잘할 수 있는 동작’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기대이상에 박상언 학생, 상상이상에 황현서 학생, 다함께상에 이현석 학생이 선정됐다.
차차차를 운영 중인 최승준 교수는 “비대면 수업과 융합된 다양한 이벤트들이 참여 학생들의 성취도와 만족도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경성대는 지난 2020년 12월 다함께 차차차 교사와 보조교사들이 스페셜올림픽코리아에서 주최한 ‘SHOW YOUR SPECIAL, 장애인 인식개선 챌린지’에 참가해 입상했다.
‘다함께 차차차’ 교사들은 ‘눈 가리고 플로어볼 슈팅하기’, ‘플로어볼 스틱을 이용한 체조’, ‘플로어볼 스틱 위 농구공 올리고 달리기’, ‘거리제한 없이 어디서든 슛하기’ 등의 장기를 보여주어 1등상을 비롯한 상위권에 다수 입상했다.
1등상을 수상한 경성대학교 스포츠건강학과 서혜교 학생은 “다함께 차차차와 함께 하루 빨리 코로나를 극복하고 장애인들과 다시 만나 땀 흘리며 교감하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한편, 경성대는 2021년 1월11일부터 ‘댄스 따라하기’ 영상 콘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함께 차차차 홈페이지 또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 간단한 댄스 강습영상 중 하나를 선택해 연습하고, 음악에 맞춰 춤추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응모할 수 있다.
경성대 관계자는 “코로나 시대 늘어난 집콕 생활을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보드게임, 실내놀이기구 등의 푸짐한 상품들을 준비해 코로나 블루에 고통 받을 수 있는 장애인들에게 좋은 힐링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