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김영춘 부산시장 예비후보 출마 선언 모습
[부산=일요신문]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12일 오후 2시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영도구의 한 오래된 선박공업소를 청년 사회적기업가가 리모델링한 이색 복합문화예술공간에서 ‘부산의 꿈, 김영춘의 꿈’이란 주제로 직접 PT(프리젠테이션) 발표를 하는 김영춘 예비후보는 부산의 3가지 꿈으로 ‘글로벌 경제도시의 꿈’, ‘녹색도시의 꿈’, ‘국제문화도시의 꿈’ 등의 비전을 제시했다.
‘글로벌 경제도시의 꿈’은 중견·대기업 20개를 유치하고 일자리 25만개를 창출하는 ‘세일즈맨 시장’이 돼서 부산을 동북아시아의 싱가포르로 웅비시키겠다는 목표다.
‘가덕도신공항 첫 삽을 뜨는 시장’으로 시작해 2030세계엑스포 부산 유치의 토대를 마련하고, 부울경 광역대중교통망 건설 유치 등을 통해 부울경 경제공동체를 구축하는 한편 ‘부산해양특별자치시’를 추진해 부산만의 독자적 발전도 함께 모색한다는 복안이다. 4차 산업혁명 관련 첨단기업 유치 및 클러스터 육성을 통해 부산의 경제 구조를 혁신한다는 계획이다.
두 번째 ‘녹색도시의 꿈’은 쾌적한 녹색 공간, 수소 및 전기자동차를 통한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발전, 자치경찰제 시행을 통한 시민안전 제고, 공공의료체계 통한 철저한 코로나19 방역 등의 내용을 담았다.
더불어 코로나19 대책과 관련해서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수입이 감소한 모든 이에게 보편적 재난지원금을 제공해서 위기를 극복케 하고, 정상화가 예상되는 내년부터 부채상환 5개년 계획을 실행해 그 적자를 갚아나갈 것을 강조했다.
세 번째 ‘문화도시의 꿈’은 이미 세계적인 영화제의 도시인 부산에 문학과 미술, 음악 등이 결합해 시민의 일상에 깊숙이 스며드는 문화도시를 만드는 게 목표다. 홍콩에서 개최되는 세계적 ‘바젤 아트페어’를 유치, 국립부산현대미술관과 국립영화박물관 건립, 문화바추어 제도 확대 등의 구체적 계획을 담았다.
부산에 양성평등의 도시문화가 깊이 뿌리내리도록 하기 위해 부산시장 직속 ‘성평등정책관’ 제도와 여성의회를 신설하고, 부모 모두의 육아 지원을 강화하는 제도적 개선도 추진한다.
이날 오전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 선관위 등록을 마친 김영춘 예비후보는 “우리 앞에 놓인 1년은 부산의 미래 30년 운명을 결정지을 중대한 시간”이라며 “이번 부산시장 임기 1년 동안 시정 적응 필요 없이 마지막 임기 1년의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가덕도 경제 신공항의 첫 삽을 뜨고 부울경 메가시티의 초석을 다질 수 있는 후보는 유일하게 당정청 고위직 경험을 모두 갖춘 저 김영춘뿐이다. 180석 집권여당과 우리 고향 출신 대통령, 그리고 340만 부산시민 여러분과 함께라면 못할 것이 없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부산 출신인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그 1년 안에 부산의 운명을 확 바꾸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