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는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도시 농업 공간조성사업’에 선정돼 국․시비를 지원받아 구청 민원실에 실내정원을 조성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가운데 해운대구 청사에 실내정원이 조성됐다.
해운대구(구청장 홍순헌)는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도시농업 공간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농식품부는 자연친화적인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도시농업 공간 인프라 구축을 위해 실내식물조경시설을 조성할 전국 지자체 12곳을 선정했다.
해운대구는 시설조성비로 5천만 원의 국비, 2천5백만 원의 시비를 지원받았다. 구는 여기에 구비 2천5백만 원을 보태 구청사에 수직정원 24개와 식물재배기(스마트팜) 2개를 설치하고 스킨답서스, 애플민트, 딸기 등 2천580본의 식물을 심었다.
수직정원과 식물재배기는 공기 중의 포름알데하이드, 이산화탄소, 미세먼지 등을 빨아들인 후 깨끗해진 공기를 다시 내보내는 친환경 시스템으로 공기정화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기후변화 등에 대비한 미래형 도시농업시설인 식물재배기는 실내에서 쉽게 꽃, 허브, 딸기, 토마토, 채소 등을 재배할 수 있다. 구청을 방문한 주민들은 식물과 먹거리 성장 과정을 보고 즐길 수 있다. 첨단 IoT(사물인터넷) 기술이 접목돼 관리자 스마트폰 앱으로 LED 조명과 관수 시스템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홍순헌 구청장은 “실내정원은 도시농업의 미래를 볼 수 있는 교육현장이기도 하다”며 “쾌적한 구청 민원실을 아이들과 함께 안심하고 찾아달라”고 말했다.
#치매예방 활동 집에서 편안하게
해운대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전국 최초로 치매예방 프로그램을 지역케이블 방송사인 LG 헬로비전으로 송출한다. 사진은 녹화 장면.
“뇌 똑똑! 치매예방 프로그램 집에서 편안하게”
해운대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전국 최초로 치매예방 프로그램 ‘똑똑똑 뇌똑똑 티비’를 지역케이블 방송사인 LG헬로비전으로 송출한다.
이달부터 4월까지 일주일에 두 차례 헬로TV 디지털 채널 25번(일반케이블 채널 4번, 중부산 3번)에서 방송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사실상 센터 운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어르신들에게 가장 익숙한 매체인 TV로 프로그램을 방영하기로 결정했다.
치매예방 체조, 두드림 복합운동, 영양교육, 음악치료, 미술치료, 브레인 블록 등을 주제로 10분 동안 전문가들이 어르신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이와 함께 사업평가단도 모집해 해운대12경 퍼즐을 포함한 치매 예방 인지키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1~2월 1회 차 평가단은 지난해 연말에 모집했고, 3~4월의 2회 차 참가자는 2월 15일부터 26일까지 100명을 모집한다.
기존 해운대치매안심센터 등록 주민 외에도 60세 이상 해운대구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치매안심센터(749-0770)로 문의하면 된다. 이번에 방송하는 프로그램은 해운대구 외에 기장군, 부산진구, 영도구, 금정구, 동구, 중구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홍순헌 구청장은 “앞으로도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비대면 프로그램을 운영해 치매 없는 해운대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