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지원한 한 스마트공장이 생산관리 시스템을 구축 한 후 생산공정을 자동으로 관리하고 있다.(사진=대구시 제공)
이는 당초 목표인 245개사를 초과 달성한 수치이다.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사업’은 중소·중견기업의 생산 및 품질을 향상하고 고객 맞춤형 제품 생산이 가능하도록 제조현장에 정보통신기술(ICT)과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는 것이다.
13일 시에 따르면 선정된 기업은 스마트공장 구축에 소요되는 총사업비의 50% 범위내에서 국비를 지원받게 되고, 시는 지역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비용의 경감을 위해 추가로 시비 지원을 하고 있다.
고급형 트랜드미션의 핵심부품을 생산해 글로벌 자동차사에 공급하는 ‘퍼시픽엑스코리아㈜’는 중소벤처기업부와 대구시로부터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아 MES 생산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 결과 이 회사는 생산활동 모두를 대형 모니터를 통해 모니터링하고 제어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전년 대비 매출액 52.4% 증가, 공정원가 9% 절감, 설비가동률 17% 향상, 공정불량률 26% 감소, 납기 준수율 100% 달성 등의 성과를 거뒀다.
대구테크노파크 스마트제조혁신센터에서 스마트공장이 제조기업의 혁신과 생산성 향상에 얼마나 도움이 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향후 지원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2019년 지원한 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에 대한 지원 만족도 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 구축성과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87.7%)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개선 성과 보다는 공정개선 성과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대부분의 기업이 스마트공장을 확대 구축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결과는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와 대구시가 본격적으로 지원하고 대구테크노파크가 사업관리를 시작한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이 기업 맞춤형 지원을 통해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나타낸 것이다.
정부는 2022년까지 전국 중소·중견 제조기업의 50%인 3만개를 스마트공장으로 구축한다는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시는 2019년 253개, 2020년 273개를 포함해 2022년까지 지역 내 10인 이상 등록공장 3316개의 약 55%인 1821개의 제조기업을 스마트공장으로 구축해 제조혁신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는 약 300억원의 국비와는 별도로 65억원의 시비를 확보해 어려운 여건에도 스마트공장 도입을 희망하는 지역 중소기업의 부담을 완화해주고, 대부분 기초 수준에 머물러 있는 스마트공장 고도화에 집중지원을 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스마트공장 시스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스마트 제조 고급인력 양성사업’을 지역대학 등과 공동 추진해 생산현장 맞춤형 고급인재 양성도 병행 추진한다.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지역 제조기업의 스마트공장 보급 확대를 통해 디지털 대전환을 가속화하고 제조혁신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시책을 지속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훈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