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론화 실무협의체 제1차 회의 모습.
[경남=일요신문]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진주에 위치한 서부청사의 기능 효율화를 위한 공론화에 본격 나섰다. 13일 서부청사에서 도민 참여 공론화의 사전 준비단계로 도청노조와 직렬대표, 관련업무 담당 등이 참여한 가운데 공론화 실무협의체 제1차 회의를 개최한 것이다.
서부청사는 지역균형 발전과 서부경남지역 도민들의 행정편의를 목적으로 지난 2015년 12월 개청했다. 1925년 부산으로 옮겨간 경남도청이 90년 만에 비록 일부이지만 진주로 되돌아오는 상징적 의미를 지녀 진주시민들에게 환영을 받았다.
하지만 옛 진주의료원 리모델링 사용에 따른 청사 기능 저하와 사용자 불편, 서부청 일부 부서와 지역 간 행정업무의 연계성 부족 등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도는 제기된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서부청사 기능 효율화를 위해 공론화 실무협의체를 구성했다. 공론화 실무협의체는 서부청사에 대한 기능진단과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도민참여 공론화를 준비하는 역할을 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실무협의체 운영기준과 향후 일정, 서부청사 기능진단 추진계획, 직원 의견수렴 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공론화 기구가 구성될 때까지 내실 있는 준비로 성공적인 공론화가 될 수 있도록 필요한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앞서 김경수 지사는 지난 6일 신년기자회견을 비롯해 여러 차례 회의에서 균형발전의 한 축으로써 서부청사의 필요성과 기능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