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추석에 이어 이번 설 명절도 고향 방문을 자제하고 선물로 감사한 마음을 대신 전하고자 하는 이들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통가 선물 세트 판매 실적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특히 고향을 직접 방문하지 못하는 미안한 마음에 고가 선물을 더욱 선호하면서 한우 선물 세트 등 프리미엄 선물이 크게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이 한시적으로 완화되고 최근 농축산물 가격 급등세 조짐이 나타나면서 일찍이 선물 세트 판매가 예년보다 늘어나고 있다.
실제 롯데백화점 설 선물 사전 예약 판매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9% 늘었으며 특히 한우 등 정육 판매량은 5배 이상 늘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쇼핑 수요가 늘면서 설 선물 관련 온라인 판매량도 지난해보다 41% 증가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부산 지역 유통가도 다양한 프리미엄 선물을 마련하는 가운데 지역 명가(名家)세트 발굴도 강화하고 나섰다.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은 부산 지역 한우 명가로 알려진 해운대암소갈비와 사미헌 선물세트를 기획해 온라인 판매를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 해운대암소갈비의 한우불갈비 선물세트(2.4kg)를 100세트를 한정으로 마련했으며 사미헌의 한우 선물세트를 각각 기획했다.
해운대암소갈비 한우불갈비 선물세트는 오는 20일 오후 2시부터 롯데백화점 모바일 생방송 ‘100LIVE’를 통해 한정 판매가 이뤄지며 사미헌 기획세트는 롯데백화점 온라인몰을 통해 계속 판매가 이어질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이경주 식품리빙팀장은 “부산의 대표 명소 식당의 메뉴를 선물세트로 기획해 전국적으로 판로를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부산 맛집 상품을 세트로 기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