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해경이 수중탐색 중 발견한 침몰선으로 추정되는 선박물체 모습. 사진=통영해경
[경남=일요신문] 경남 거제 앞바다에서 침몰한 부산선적 127대양호 선원 3명에 대한 수색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127대양호로 추정되는 물체가 수심 69m에서 발견됐다.
127대양호는 지난 23일 오후 3시 45분경 거제시 남부면 갈곶도 남동쪽 1.1㎞ 해상에서 침몰해 승선원 10명 중 7명이 구조되고 선장 등 3명이 실종됐다.
통영해경에 따르면 침몰한 127대양호를 찾기 위해 초음파탐지기 소나(SONAR)를 이용해 수중탐색을 실시한 결과, 25일 오전 11시 50분경 사고위치에서 북동방향으로 110m 떨어진 수심 69m 해저에서 침몰어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
소나(S0NAR)는 초음파를 발사해 그 반사 파동으로 수중 장애물이나 해저 상황을 탐지하는 장치를 말한다.
통영해경은 기상 여건이 나아지는 대로 원격무인잠수정(ROV) 등을 이용한 수중 수색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해경은 실종 선원 3명을 찾기 위해 사흘째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정민규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