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밥이 되어라
권혁은 강다현(이다정)으로부터 정우연이 식당에서 불미스러운 일을 겪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발끈한 권혁은 “그만 두면 되지”라고 말했지만 강다현은 “남의 일이라고 참 쉽게 말한다”라고 한숨 쉬었다.
결국 권혁은 도서관이 아닌 정우연을 찾아갔다.
권혁은 “볼 일이 있어서 왔다가. 저녁 먹었니? 맥주 한 잔 사주라. 여기까지 왔으니까”라고 말했다.
정우연은 권혁과 맥주를 마시며 “거리를 걷다가도 눈물을 흘린다”며 속마음을 얘기했다.
권혁은 “내가 그 마음 모를 거 같아? 고아원에 안 보내고 키워준게 고마워서 더이상 폐 안 끼치려고 그 잘하는 공부도 그만두고 취직해서 돈 좀 벌어보겠다는데 세상이 너무한다 싶으니까 눈물도 나겠지”라고 말했다.
정우연은 “나를 세상에 낳아놓고 왜 그렇게 일찍 죽었다니. 우리 엄만”이라며 또 눈물 흘렸다.
그런 권혁은 “난 어렸을 때부터 다정이가 울면 속이 상했고 영신이 네가 울면 가슴이 아팠거든”이라고 말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