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권한대행 재임 당시 회의를 주재하는 변성완 예비후보.
[부산=일요신문]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부산시장 예비후보의 ‘민주당 후보 새판 짜기 논리’가 파급력을 얻고 있다.
정체된 후보로는 부산 민주당의 자존심을 세울 수 없고 무난한 2등 전략은 패배로 귀결될 수밖에 없어 새로운 후보로 신선한 바람을 불러와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지난 1일 오후 7시부터 1시간동안 민주당 중앙당 주최로 델리민주TV로 생중계된 민주당 보궐선거 후보자 ‘국민면접’에서 “민주당 시장의 문제로 촉발된 선거인만큼 마냥 정체돼 있는 후보로는 이길 수 없다”며 “민주당 지지자들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도록 새로운 힘을 밀어 올려 역동적인 선거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성완 예비후보는 특히 “뼛속까지 부산사람인 내가 엄중한 시기에 김해신공항 불가판정을 이끌어내고 가덕신공항 유치를 위해 밤낮으로 뛰어 다닐 때 당신들은 무엇을 했느냐”며 상대 후보들을 향해 날선 질문을 던졌다.
이어 “앞으로의 1년이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부산정권이 2년여 동안 이뤄놓은 부산발전의 단초들을 완성시켜야하는 중차대한 시기”라며 “준비되고 검증된 후보, 시정의 연속성을 담보할 수 있는 자신에게 부산을 맡겨 달라”고 역설했다.
이어진 질문과 답변에서 변 후보는 ‘국민의힘에서 반대하는 가덕신공항 건설을 어떻게 관철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가덕신공항 건설은 이미 기정사실”이라며 “일자리 공항과 부산을 육해공 물류허브로 키워나가는 미래 발전 전략을 세우고 정부와 함께 추진해 나가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청년일자리 문제와 관련한 질문에서는 “수도권 집중도 문제이지만 70~80년대 산업체제 개편 기회를 놓친 부산의 잘못도 있었다. 신공항과 에코델타시티, 2030엑스포 유치 등 산업 관련 인프라는 갖춰지는 만큼, 이제는 인재육성에 집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23개 부산지역 대학들과 협업체제를 구축해 기업유치가 아니라 인재를 보고 기업들이 몰려오는 청년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탄소제로 정책에 관한 질문에서 변 후보는 “부산에는 항만과 산업에서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한다”며 “친환경 항만과 스마트 공장, 도심 숲 조성 등으로 부가가치를 높이는 친환경탄소제로정책을 펴나가고 이와 아울러 시민들의 인식과 의식을 함양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어떤 시장으로 기억되고 싶으냐”는 김진표 공천관리위원장의 질문에 변 후보는 “위기를 막고 기회를 잡는 부산시장이 되고 싶다”고 답하며 토론회를 마쳤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