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밥이 되어라
강다현은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권혁의 고백에 “알고는 있을게”라고 말하고 말핬다.
권혁은 “알고는 있어? 그게 무슨 말이야”라고 물었고 강다현은 “너에게 사랑하는 여자가 생긴건 나도 같이 감당해야 할 일이라는 뜻이야”고 말했다.
의미를 묻는 권혁에 강다현은 “무슨 뜻인지 몰라서 물어? 우리 상처나지 않게 슬기롭게 이 상황 지나가자. 너랑 나랑은 그렇게 할 수 있을거야”라며 담담하게 대했다.
그러나 강다현은 “놔달라”는 권혁의 말을 듣고 홀로 텐트로 돌아와 “영신아, 빨리 나한테 와줘”라며 전화했다.
놀란 정우연은 “왜 울어 다정아 무슨 일 있어?”라고 묻곤 바로 달려갔다.
강다현은 “어떻게 걔가 나한테 그런 말을 하니. 이제 와서 그러면 내가 뭐가 되니. 못 들은 걸로 하겠다고 담담하게 말했는데 비참해서 이를 악 물고 안 울려고 얘기했어”라며 눈물을 쏟았다.
정우연은 “그래 잘 했어. 고생했어”라며 강다현을 품에 안고 다독였다.
강다현을 위로한 정우연은 권혁을 따로 불러 “붙잡고 있던 사람은 너야. 이제와서 누굴 놔달라는거니. 니가 자초한 일이고 입 꼭 다물고 감당해야 할 너의 운명이야”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권혁은 정우연의 말을 듣지 않았고 “그러니까 내가 나쁜 놈이 된다는거야”라고 말했다.
정우연은 “미안하다는 말 한 마디면 계산이 끝나? 너 다정이 달래라”며 자리를 떠나자 권혁은 “다 널 사랑하니까 그러는거잖아”라고 소리쳤다.
그때 조한준(오복)이 다가와 “누굴 사랑한다고? 너 이 새끼 누굴 사랑한다고 그랬니? 내가 잘못 들은거지? 잘못 들은거지?”라고 되물었다.
권혁은 그런 조한준에게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홀로 짐을 챙겨 떠났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