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수색 모습. 사진=통영해경
[경남=일요신문] 경남 거제 갈곶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339t급 대형 선망 어선 127대양호 조타실에서 실종된 선장 김 아무개 씨(53)의 시신이 발견됐다.
통영해양경찰서는 지난 5일 오후 1시 05분경 민간잠수사 3명을 투입해 대양호 내부를 수색한 결과 조타실에서 시신 1구를 발견했다고 이날 밝혔다. 시신은 오후 1시 45분경 인양됐다.
인양 후 해경이 확인한 결과 해당 시신은 선장 김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침몰 당시 김씨가 조타실에서 초단파대 무선전화설비(VHF-DSC)로 배가 위험하다는 신호를 보낸 뒤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27대양호는 지난 1월 23일 오후 3시 45분경 거제시 남부면 갈곶도 남동쪽 1.1㎞ 해상에서 침수된 이후 침몰했다.
이 사고로 승선원 10명 중 7명이 구조되고 선장 등 3명이 실종됐다.
한편 이날 선체 내부 수색은 오후 2시 33분까지 계속 됐으나 남은 실종자 2명은 찾지 못했다. 수색은 6일에도 이어진다.
정민규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